영국·캐나다도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입력 2021.12.09 (06:18) 수정 2021.12.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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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영국과 캐나다 등도 잇달아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보이콧을 선언할 나라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나다가 내년 2월 개최되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의 인권 상황에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습니다.

다만 선수단은 올림픽에 참가합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전 세계의 많은 우방들이 그렇듯이, 캐나다는 중국 정부의 거듭되는 인권 침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발표하는 이유입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도 의회에 나와, 외교적 보이콧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영국은 중국에 (인권) 이슈를 제기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장관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지난 6일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들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미국과 영국, 호주의 대 중국 안보동맹 오커스, 여기에 캐나다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에 속한 국가 전체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호주의 외교적 보이콧 선언은 올림픽 헌장에 의해 확립된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의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되며 '더 단결된' 올림픽 모토에 반합니다."]

일본도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은 올림픽 보이콧 여부는 각국이 결정할 문제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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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캐나다도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 입력 2021-12-09 06:18:11
    • 수정2021-12-09 0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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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영국과 캐나다 등도 잇달아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보이콧을 선언할 나라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나다가 내년 2월 개최되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의 인권 상황에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습니다.

다만 선수단은 올림픽에 참가합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전 세계의 많은 우방들이 그렇듯이, 캐나다는 중국 정부의 거듭되는 인권 침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발표하는 이유입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도 의회에 나와, 외교적 보이콧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영국은 중국에 (인권) 이슈를 제기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장관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지난 6일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들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미국과 영국, 호주의 대 중국 안보동맹 오커스, 여기에 캐나다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에 속한 국가 전체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호주의 외교적 보이콧 선언은 올림픽 헌장에 의해 확립된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의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되며 '더 단결된' 올림픽 모토에 반합니다."]

일본도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은 올림픽 보이콧 여부는 각국이 결정할 문제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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