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수도권 집중…“주거비가 가장 부담”
입력 2021.12.09 (06:56)
수정 2021.12.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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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이제는 가장 흔한 거주 형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0가구 가운데 3가구 정도는 1인 가구로 파악됐는데,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주로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직장인 김채린 씨는 올해 초 직장 근처로 옮겨 혼자 살고 있습니다.
식비부터 써야 할 돈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역시 주거비입니다.
[김채린/직장인 : "걸어서 10분 이내로 지하철에 갈 수 있으면 다 기본적으로 비싸더라고요. 아무리 낡고 허름한 집이어도... (관리비가) 너무 많이 나올까 봐 에어컨이나 난방을 마음대로 못 틀겠는 거예요."]
이런 주거비 부담에도 1인 가구의 비중은 계속 높아져 3가구 중 1가구꼴이 됐습니다.
혼자 나와 사는 이유는 주로 직장이나 학업 때문.
1인 가구 중 절반 가까이는 일자리와 학교가 많이 있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의 집값이 비싼 만큼 주거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1인 가구는 소비지출의 20% 정도를 주거 관련 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전체 가구 평균보다 배 가까이 많습니다.
1인 가구 평균 소득이 전체 가구의 3분의 1 수준임을 생각하면 느끼는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1인 가구는) 충분한 자산축적이 안 된 상태에서 소득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위험성이 증가돼있다고 볼 수 있고...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1인 가구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물었더니, 절반 정도가 주택 안정 대책을 꼽았습니다.
그중 최우선 지원책으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조은경/그래픽:홍윤철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이제는 가장 흔한 거주 형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0가구 가운데 3가구 정도는 1인 가구로 파악됐는데,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주로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직장인 김채린 씨는 올해 초 직장 근처로 옮겨 혼자 살고 있습니다.
식비부터 써야 할 돈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역시 주거비입니다.
[김채린/직장인 : "걸어서 10분 이내로 지하철에 갈 수 있으면 다 기본적으로 비싸더라고요. 아무리 낡고 허름한 집이어도... (관리비가) 너무 많이 나올까 봐 에어컨이나 난방을 마음대로 못 틀겠는 거예요."]
이런 주거비 부담에도 1인 가구의 비중은 계속 높아져 3가구 중 1가구꼴이 됐습니다.
혼자 나와 사는 이유는 주로 직장이나 학업 때문.
1인 가구 중 절반 가까이는 일자리와 학교가 많이 있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의 집값이 비싼 만큼 주거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1인 가구는 소비지출의 20% 정도를 주거 관련 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전체 가구 평균보다 배 가까이 많습니다.
1인 가구 평균 소득이 전체 가구의 3분의 1 수준임을 생각하면 느끼는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1인 가구는) 충분한 자산축적이 안 된 상태에서 소득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위험성이 증가돼있다고 볼 수 있고...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1인 가구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물었더니, 절반 정도가 주택 안정 대책을 꼽았습니다.
그중 최우선 지원책으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조은경/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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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09 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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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이제는 가장 흔한 거주 형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0가구 가운데 3가구 정도는 1인 가구로 파악됐는데,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주로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직장인 김채린 씨는 올해 초 직장 근처로 옮겨 혼자 살고 있습니다.
식비부터 써야 할 돈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역시 주거비입니다.
[김채린/직장인 : "걸어서 10분 이내로 지하철에 갈 수 있으면 다 기본적으로 비싸더라고요. 아무리 낡고 허름한 집이어도... (관리비가) 너무 많이 나올까 봐 에어컨이나 난방을 마음대로 못 틀겠는 거예요."]
이런 주거비 부담에도 1인 가구의 비중은 계속 높아져 3가구 중 1가구꼴이 됐습니다.
혼자 나와 사는 이유는 주로 직장이나 학업 때문.
1인 가구 중 절반 가까이는 일자리와 학교가 많이 있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의 집값이 비싼 만큼 주거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1인 가구는 소비지출의 20% 정도를 주거 관련 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전체 가구 평균보다 배 가까이 많습니다.
1인 가구 평균 소득이 전체 가구의 3분의 1 수준임을 생각하면 느끼는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1인 가구는) 충분한 자산축적이 안 된 상태에서 소득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위험성이 증가돼있다고 볼 수 있고...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1인 가구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물었더니, 절반 정도가 주택 안정 대책을 꼽았습니다.
그중 최우선 지원책으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조은경/그래픽:홍윤철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이제는 가장 흔한 거주 형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0가구 가운데 3가구 정도는 1인 가구로 파악됐는데,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주로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직장인 김채린 씨는 올해 초 직장 근처로 옮겨 혼자 살고 있습니다.
식비부터 써야 할 돈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역시 주거비입니다.
[김채린/직장인 : "걸어서 10분 이내로 지하철에 갈 수 있으면 다 기본적으로 비싸더라고요. 아무리 낡고 허름한 집이어도... (관리비가) 너무 많이 나올까 봐 에어컨이나 난방을 마음대로 못 틀겠는 거예요."]
이런 주거비 부담에도 1인 가구의 비중은 계속 높아져 3가구 중 1가구꼴이 됐습니다.
혼자 나와 사는 이유는 주로 직장이나 학업 때문.
1인 가구 중 절반 가까이는 일자리와 학교가 많이 있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의 집값이 비싼 만큼 주거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1인 가구는 소비지출의 20% 정도를 주거 관련 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전체 가구 평균보다 배 가까이 많습니다.
1인 가구 평균 소득이 전체 가구의 3분의 1 수준임을 생각하면 느끼는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1인 가구는) 충분한 자산축적이 안 된 상태에서 소득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위험성이 증가돼있다고 볼 수 있고...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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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조은경/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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