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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뚱뚱하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는?…“지방세포까지 감염”
입력 2021.12.09 (10:19) 수정 2021.12.09 (10:34) 국제
뚱뚱하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를 설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독일, 스위스 등의 다국적 연구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방세포와 체지방 내의 특정 면역세포를 감염시켜 인체의 면역 방어체계를 훼손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만 치료 환자에게서 얻은 지방조직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는지 실험하고, 감염된 지방 조직에서 다양한 세포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추적한 결과 비만 조직 내 면역 세포들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비만 조직의 대부분은 비만세포로 구성돼 있지만, ‘대식세포’등 면역력을 담당하는 세포도 포함돼 있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된 대식세포가 강력한 염증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캐서린 블리시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런 반응이 중증 진행에 크게 관여하는 것 같다”며 “이런 정도의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반응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관측된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카스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정상 체중은 77㎏인데 실제 무게가 113㎏인 남자가 있다면, 상당량의 지방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방에 바이러스가 상주하면서 자기복제를 계속하고 파괴적인 면역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팬데믹 초기부터 정상 체중 환자와 비교해 비만 환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쉽고,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비율도 높았습니다.

비만 환자의 경우 당뇨병 등 다른 기저질환을 가졌을 확률이 높은 만큼 중증 진행 확률이 높을 수 있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비만 환자까지 중증 진행 비율이 높은 이유는 그동안 설명이 어려웠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세계 비만율 1위인 미국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성인 대부분이 과체중이고, 42%는 비만이다. 미국의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 알래스카 원주민은 성인 비만율이 백인·아시아계보다 높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치료제 투여 시 환자의 몸무게나 지방 보유량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평가’ 과정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뚱뚱하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는?…“지방세포까지 감염”
    • 입력 2021-12-09 10:19:43
    • 수정2021-12-09 10:34:18
    국제
뚱뚱하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를 설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독일, 스위스 등의 다국적 연구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방세포와 체지방 내의 특정 면역세포를 감염시켜 인체의 면역 방어체계를 훼손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만 치료 환자에게서 얻은 지방조직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는지 실험하고, 감염된 지방 조직에서 다양한 세포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추적한 결과 비만 조직 내 면역 세포들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비만 조직의 대부분은 비만세포로 구성돼 있지만, ‘대식세포’등 면역력을 담당하는 세포도 포함돼 있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된 대식세포가 강력한 염증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캐서린 블리시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런 반응이 중증 진행에 크게 관여하는 것 같다”며 “이런 정도의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반응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관측된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카스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정상 체중은 77㎏인데 실제 무게가 113㎏인 남자가 있다면, 상당량의 지방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방에 바이러스가 상주하면서 자기복제를 계속하고 파괴적인 면역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팬데믹 초기부터 정상 체중 환자와 비교해 비만 환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쉽고,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비율도 높았습니다.

비만 환자의 경우 당뇨병 등 다른 기저질환을 가졌을 확률이 높은 만큼 중증 진행 확률이 높을 수 있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비만 환자까지 중증 진행 비율이 높은 이유는 그동안 설명이 어려웠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세계 비만율 1위인 미국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성인 대부분이 과체중이고, 42%는 비만이다. 미국의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 알래스카 원주민은 성인 비만율이 백인·아시아계보다 높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치료제 투여 시 환자의 몸무게나 지방 보유량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평가’ 과정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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