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승 논란에 윤석열 “오늘 좀 봅시다”…노재승 “자진 사퇴 안할 것”

입력 2021.12.09 (10:57) 수정 2021.12.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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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과거 SNS상의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 “노 위원장이 국민들의 지적과 염려를 감안해서 심도 있게 거취를 고민하는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늘(9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선대위 내부에서 철저히 검증하지 못한 데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며, “앞으로는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의 설명은 노 위원장에게 간접적으로 자진사퇴를 권고하는 걸로 해석됩니다.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도 오늘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인터뷰에서 노재승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임이 틀림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태섭 선대위 전략기획실장도 CBS라디오에 나와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아침 당사에 출근하면서, 노재승 위원장 관련 질문에 “일단, 오늘 좀 봅시다”라고 답했습니다.

■ 노재승 “자진사퇴는 당에 대한 예의 아냐”

반면 노재승 위원장은 K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제가 이력서 들고 찾아와서 하겠다고 한 게 아니라, 당에서 저에게 역할을 맡겨 보겠다고 하신 것”이라며, “제가 먼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공식적으로 사퇴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자신이 제안을 거부했다는 기사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5.18이나 김구 선생처럼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안에 대해 너무 고집스럽게 했던 건 어떤 분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제 SNS를 통해 사과했다”며, “사과 드릴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사과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위원장의 영입을 추진한 권성동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며칠 지켜 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며 사퇴 여부를 성급히 결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 본부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람이 살다 보면 젊은 시절 이런저런 실수할 수도 있다”며 “사과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번 해보겠다는 청년의 청을 들어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노 위원장은 ‘5.18을 폭동으로 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유하고, 백범 김구 선생을 비하하는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튜브 '오른 소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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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재승 논란에 윤석열 “오늘 좀 봅시다”…노재승 “자진 사퇴 안할 것”
    • 입력 2021-12-09 10:57:43
    • 수정2021-12-09 11:02:10
    정치
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과거 SNS상의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 “노 위원장이 국민들의 지적과 염려를 감안해서 심도 있게 거취를 고민하는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늘(9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선대위 내부에서 철저히 검증하지 못한 데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며, “앞으로는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의 설명은 노 위원장에게 간접적으로 자진사퇴를 권고하는 걸로 해석됩니다.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도 오늘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인터뷰에서 노재승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임이 틀림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태섭 선대위 전략기획실장도 CBS라디오에 나와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아침 당사에 출근하면서, 노재승 위원장 관련 질문에 “일단, 오늘 좀 봅시다”라고 답했습니다.

■ 노재승 “자진사퇴는 당에 대한 예의 아냐”

반면 노재승 위원장은 K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제가 이력서 들고 찾아와서 하겠다고 한 게 아니라, 당에서 저에게 역할을 맡겨 보겠다고 하신 것”이라며, “제가 먼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공식적으로 사퇴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자신이 제안을 거부했다는 기사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5.18이나 김구 선생처럼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안에 대해 너무 고집스럽게 했던 건 어떤 분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제 SNS를 통해 사과했다”며, “사과 드릴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사과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위원장의 영입을 추진한 권성동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며칠 지켜 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며 사퇴 여부를 성급히 결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 본부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람이 살다 보면 젊은 시절 이런저런 실수할 수도 있다”며 “사과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번 해보겠다는 청년의 청을 들어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노 위원장은 ‘5.18을 폭동으로 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유하고, 백범 김구 선생을 비하하는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튜브 '오른 소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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