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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채점 결과 발표…역대급 ‘불수능’, 국어 특히 어려웠고 문이과 격차 확인
입력 2021.12.09 (11:02) 수정 2021.12.09 (15:11) 사회
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대부분의 과목들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9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문·이과 통합으로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되면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는 149점, 수학은 147점이었습니다.

지난해 2021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은 144점, 수학 가형은 137점, 수학 나형은 137점이었습니다. 올해 국어와 수학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뜻입니다.

특히 올해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래 2019학년도 15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국어 만점자는 28명으로, 지난해 만점자 151명에 비해 급감했습니다.

올해부터 수학 가형과 나형이 통합된 수학 영역은 만점자가 2,702명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수학 가형 만점자 971명보다 크게 늘었지만, 선택과목이 무엇인지에 따라 만점을 받더라도 표준점수 차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업체는 수학과목에서 문과와 이과 학생간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131점, 수학영역은 137점이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6.25%(2만 7,830명)으로 지난해 12.66%(5만 3,053명)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6명이었던 수능 만점자는 올해 단 1명으로, 문과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오늘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면서 "실제로 학생들이 체감상 어려움을 느꼈다면 그것 자체가 중요한 사실"이라며 "그런 점들을 감안하면서 앞으로 수능 출제에서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강 원장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난이도에만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며 "예년과 동질이라고 볼 수 있는 문항들을 비교하면서 성취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런 분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난이도 조절 실패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결손이 수능 성적에 반영됐을 가능성에 대해 강 원장은 "영향을 절대적으로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수능에서 그것이 아주 분명하게 드러났는가에 대해서는 더 분석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이 20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제기한 정답 결정 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관련해 강 원장은 "논란의 여지가 생긴 것에 송구한 마음이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책임에서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집행정지 결과를) 예단하고 있지 않으며 대입 일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올해 수능 채점 결과 발표…역대급 ‘불수능’, 국어 특히 어려웠고 문이과 격차 확인
    • 입력 2021-12-09 11:02:20
    • 수정2021-12-09 15:11:33
    사회
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대부분의 과목들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9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문·이과 통합으로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되면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는 149점, 수학은 147점이었습니다.

지난해 2021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은 144점, 수학 가형은 137점, 수학 나형은 137점이었습니다. 올해 국어와 수학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뜻입니다.

특히 올해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래 2019학년도 15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국어 만점자는 28명으로, 지난해 만점자 151명에 비해 급감했습니다.

올해부터 수학 가형과 나형이 통합된 수학 영역은 만점자가 2,702명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수학 가형 만점자 971명보다 크게 늘었지만, 선택과목이 무엇인지에 따라 만점을 받더라도 표준점수 차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업체는 수학과목에서 문과와 이과 학생간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131점, 수학영역은 137점이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6.25%(2만 7,830명)으로 지난해 12.66%(5만 3,053명)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6명이었던 수능 만점자는 올해 단 1명으로, 문과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오늘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면서 "실제로 학생들이 체감상 어려움을 느꼈다면 그것 자체가 중요한 사실"이라며 "그런 점들을 감안하면서 앞으로 수능 출제에서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강 원장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난이도에만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며 "예년과 동질이라고 볼 수 있는 문항들을 비교하면서 성취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런 분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난이도 조절 실패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결손이 수능 성적에 반영됐을 가능성에 대해 강 원장은 "영향을 절대적으로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수능에서 그것이 아주 분명하게 드러났는가에 대해서는 더 분석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이 20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제기한 정답 결정 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관련해 강 원장은 "논란의 여지가 생긴 것에 송구한 마음이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책임에서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집행정지 결과를) 예단하고 있지 않으며 대입 일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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