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유행 길어지면 접종이냐 감염이냐 둘 중 선택일 것…소아·청소년 접종 참여 부탁”

입력 2021.12.09 (15:26) 수정 2021.12.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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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달라졌다며 소아·청소년의 접종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9일) 열린 소아·청소년 접종 관련 특집브리핑에서 “유행이 장기화가 될 경우에는 접종을 받아서 면역을 받거나, 아니면 자연감염이 돼서 면역을 받거나 두 가지의 선택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감염 이후에 생기는 많은 합병증과 위중증이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더 우려가 된다고 판단을 한다”면서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청장은 ”처음에 12~18세 접종을 시작할 때와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상황이 변경된 부분을 반영해서 접종에 대한 권고 수준을 좀 더 강력하게 적극 권고하는 것으로 정부의 입장이 변경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아 청소년에 대해 강력하게 접종을 권고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첫 번째는 소아·청소년의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감염이 늘어나게 되면 취약집단에서의 위중증이 증가하고 있고, 실제 4차 유행에서는 소아·청소년에서도 위중증환자들이 보고되고 있는 그런 상황을 반영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접종을 진행하면서, 특히 고3 접종은 97% 그리고 나머지 연령층도 지금 한 34%까지 접종을 진행하면서 백신 접종의 효과를 분명히 확인했다는 점“을 접종 권고의 이유로 언급했습니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유행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특히 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미접종군에게 집중될 것이다, 라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면서 ”(접종 참여가) 이익이 더 커진다고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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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9 15:26:50
    • 수정2021-12-09 15:27:53
    사회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달라졌다며 소아·청소년의 접종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9일) 열린 소아·청소년 접종 관련 특집브리핑에서 “유행이 장기화가 될 경우에는 접종을 받아서 면역을 받거나, 아니면 자연감염이 돼서 면역을 받거나 두 가지의 선택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감염 이후에 생기는 많은 합병증과 위중증이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더 우려가 된다고 판단을 한다”면서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청장은 ”처음에 12~18세 접종을 시작할 때와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상황이 변경된 부분을 반영해서 접종에 대한 권고 수준을 좀 더 강력하게 적극 권고하는 것으로 정부의 입장이 변경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아 청소년에 대해 강력하게 접종을 권고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첫 번째는 소아·청소년의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감염이 늘어나게 되면 취약집단에서의 위중증이 증가하고 있고, 실제 4차 유행에서는 소아·청소년에서도 위중증환자들이 보고되고 있는 그런 상황을 반영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접종을 진행하면서, 특히 고3 접종은 97% 그리고 나머지 연령층도 지금 한 34%까지 접종을 진행하면서 백신 접종의 효과를 분명히 확인했다는 점“을 접종 권고의 이유로 언급했습니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유행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특히 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미접종군에게 집중될 것이다, 라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면서 ”(접종 참여가) 이익이 더 커진다고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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