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첫 오미크론 확진 부부 ‘거짓말’ 고발 절차 착수

입력 2021.12.09 (15:49) 수정 2021.12.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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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퇴원함에 따라 담당 구청이 고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목사 A 씨 부부를 조만간 고발할 예정입니다.

A 씨 부부는 인천 모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최근 2차례 연속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고발보다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 조치가 먼저라고 생각했다”면서 “A 씨 부부가 퇴원한 만큼 조만간 고발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다음 날인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어 지난 1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A 씨 부부는 방역 당국의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며 거짓 진술을 하면서, 실제로 A 씨 부부를 차로 태워준 B 씨가 밀접 접촉자에서 제외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일간 격리 없이 일상 생활을 함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어졌습니다.

A 씨 부부, 지인 B 씨와 연관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8명이고, 이 가운데 40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8명도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현재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A 씨 부부를 기점으로 확산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A 씨 부부의 지인 B 씨에서 B 씨의 가족과 지인, 또 이들과 함께 예배를 한 교인들, 교인의 가족·지인 등 5차 감염으로 번진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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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미추홀구, 첫 오미크론 확진 부부 ‘거짓말’ 고발 절차 착수
    • 입력 2021-12-09 15:49:50
    • 수정2021-12-09 16:00:56
    사회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퇴원함에 따라 담당 구청이 고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목사 A 씨 부부를 조만간 고발할 예정입니다.

A 씨 부부는 인천 모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최근 2차례 연속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고발보다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 조치가 먼저라고 생각했다”면서 “A 씨 부부가 퇴원한 만큼 조만간 고발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다음 날인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어 지난 1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A 씨 부부는 방역 당국의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며 거짓 진술을 하면서, 실제로 A 씨 부부를 차로 태워준 B 씨가 밀접 접촉자에서 제외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일간 격리 없이 일상 생활을 함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어졌습니다.

A 씨 부부, 지인 B 씨와 연관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8명이고, 이 가운데 40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8명도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현재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A 씨 부부를 기점으로 확산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A 씨 부부의 지인 B 씨에서 B 씨의 가족과 지인, 또 이들과 함께 예배를 한 교인들, 교인의 가족·지인 등 5차 감염으로 번진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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