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중단 사태’ 머지플러스 대표·동생 영장심사…피해 보상 ‘요원’

입력 2021.12.09 (19:21) 수정 2021.12.09 (19: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 싼 가격에 현금처럼 쓸 수 있다고 해 큰 인기를 끌었던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머지플러스 본사 건물이 밤 늦은 시각까지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사무실은 물론, 계단까지 환불을 받기 위한 대기 줄이 이어집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피해자 인터넷 카페나 카카오톡 방에다가 오늘까지 오는 사람만 60%라도 돌려주겠다."]

머지플러스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20% 싸게 팔아 회원을 백만 명이나 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포인트 판매를 갑자기 중단한 뒤, 사용처를 축소하자 '환불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넉 달 간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와 공동설립자인 권 대표의 동생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권 대표 남매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권남희/머지플러스 대표 : "(혐의에 대해선 어떻게 소명하실 계획이세요?) … (구체적인 환불 시점이나 회사 계획 나온 것 있습니까?) …."]

이들은 전자결제대행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머지플러스를 운영하고, 수천억 원 규모의 머지머니를 돌려막기 식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생 권 씨는, 머지플러스 관계사의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환불도 차례로 해 주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남은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불 중단 사태’ 머지플러스 대표·동생 영장심사…피해 보상 ‘요원’
    • 입력 2021-12-09 19:21:21
    • 수정2021-12-09 19:29:06
    뉴스 7
[앵커]

20% 싼 가격에 현금처럼 쓸 수 있다고 해 큰 인기를 끌었던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머지플러스 본사 건물이 밤 늦은 시각까지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사무실은 물론, 계단까지 환불을 받기 위한 대기 줄이 이어집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피해자 인터넷 카페나 카카오톡 방에다가 오늘까지 오는 사람만 60%라도 돌려주겠다."]

머지플러스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20% 싸게 팔아 회원을 백만 명이나 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포인트 판매를 갑자기 중단한 뒤, 사용처를 축소하자 '환불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넉 달 간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와 공동설립자인 권 대표의 동생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권 대표 남매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권남희/머지플러스 대표 : "(혐의에 대해선 어떻게 소명하실 계획이세요?) … (구체적인 환불 시점이나 회사 계획 나온 것 있습니까?) …."]

이들은 전자결제대행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머지플러스를 운영하고, 수천억 원 규모의 머지머니를 돌려막기 식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생 권 씨는, 머지플러스 관계사의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환불도 차례로 해 주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남은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