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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뱀 취급 2차 가해” VS “사실 아냐”…종로구청장 대행 성추행 논란
입력 2021.12.10 (06:01) 취재K

"직장 갈 때마다 많이 좀 두려웠죠. 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를 정말 돈을 요구한 그런 꽃뱀으로 생각을 할까...여자로서 굉장히 수치스럽고, 그랬죠."

강필영 종로구청장 권한대행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가 취재진에게 한 말입니다.

피해자는 강 권한대행이 일부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권한대행은 마치 자신이 먼저 합의를 하자고 했고, 거액의 합의금까지 요구한 것처럼 말했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로 인해 심각한 2차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습니다.


■ 피해자 "성추행은 분명 존재...강 대행의 해명으로 2차 피해"

A 씨는 강 권한대행의 성희롱과 성추행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추행 등이 이뤄진 장소는 강 권한대행의 집무실 안이었다고 합니다. 시기는 올해 10월까지로, 1년 넘게 상습적으로 이뤄졌다고 A 씨는 주장했습니다. 당시 심정과 구체적인 내용은 자신이 매일 쓰는 다이어리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도 했습니다.

"모두가 다 그 집무실내에서 일과 중에 다 일어나고, 점심시간에 같이 점심 먹을 때 일어난 일.그런 것들이 대부분이고요."

A 씨 측은 지난 10월, 이런 문제를 제기한 직후 강 권한대행 측이 사과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 권한대행이 변호사를 통해 합의하자고 먼저 제안했다며 당시 통화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양자 간에 합의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구청에는 자신이 거액의 합의금을 노리는 '꽃뱀'이라는 악의적인 소문이 퍼졌다고 합니다. A 씨는 지난 월요일, 강 권한대행에게서 공갈미수 혐의로도 고소를 당했습니다.

"자기가 나는 그렇게 크게 잘못한 게 없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이제 딱 권한 대행됐을 때 조금 무섭기도 하고"


■ 강 권한대행 "A 씨 주장 사실 전혀 아냐"...경찰, 다음 주 피해자 조사

강 권한대행은 KBS와의 통화에서 자신은 결백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A 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내용은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0월 사과 의사를 전한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수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 권한대행은 말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고소인 A 씨를 다음 주에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종로구청은 A 씨를 다른 부서로 배치하는 한편,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꽃뱀 취급 2차 가해” VS “사실 아냐”…종로구청장 대행 성추행 논란
    • 입력 2021-12-10 06:01:46
    취재K

"직장 갈 때마다 많이 좀 두려웠죠. 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를 정말 돈을 요구한 그런 꽃뱀으로 생각을 할까...여자로서 굉장히 수치스럽고, 그랬죠."

강필영 종로구청장 권한대행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가 취재진에게 한 말입니다.

피해자는 강 권한대행이 일부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권한대행은 마치 자신이 먼저 합의를 하자고 했고, 거액의 합의금까지 요구한 것처럼 말했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로 인해 심각한 2차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습니다.


■ 피해자 "성추행은 분명 존재...강 대행의 해명으로 2차 피해"

A 씨는 강 권한대행의 성희롱과 성추행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추행 등이 이뤄진 장소는 강 권한대행의 집무실 안이었다고 합니다. 시기는 올해 10월까지로, 1년 넘게 상습적으로 이뤄졌다고 A 씨는 주장했습니다. 당시 심정과 구체적인 내용은 자신이 매일 쓰는 다이어리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도 했습니다.

"모두가 다 그 집무실내에서 일과 중에 다 일어나고, 점심시간에 같이 점심 먹을 때 일어난 일.그런 것들이 대부분이고요."

A 씨 측은 지난 10월, 이런 문제를 제기한 직후 강 권한대행 측이 사과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 권한대행이 변호사를 통해 합의하자고 먼저 제안했다며 당시 통화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양자 간에 합의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구청에는 자신이 거액의 합의금을 노리는 '꽃뱀'이라는 악의적인 소문이 퍼졌다고 합니다. A 씨는 지난 월요일, 강 권한대행에게서 공갈미수 혐의로도 고소를 당했습니다.

"자기가 나는 그렇게 크게 잘못한 게 없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이제 딱 권한 대행됐을 때 조금 무섭기도 하고"


■ 강 권한대행 "A 씨 주장 사실 전혀 아냐"...경찰, 다음 주 피해자 조사

강 권한대행은 KBS와의 통화에서 자신은 결백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A 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내용은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0월 사과 의사를 전한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수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 권한대행은 말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고소인 A 씨를 다음 주에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종로구청은 A 씨를 다른 부서로 배치하는 한편,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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