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신 추가접종 대상 16세이상으로 확대…‘접종 완료’ 2억 명

입력 2021.12.10 (07:04) 수정 2021.12.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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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 당국이 화이자 바이오엔 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대상 연령을 두 살 낮췄습니다.

기존 두 차례 접종 만으로는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에 부족하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을 기존 18세이상 성인에서 16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했습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후 여섯 달이 지난 16세와 17세 청소년들에게 추가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는 긴급 사용을 승인한 겁니다.

대상 청소년은 3백만 명 가량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같은 조치는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만 맞았을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가 낮을 수 있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내려졌습니다.

3차 접종까지 이뤄질 경우 항체가 늘어 오미크론 변이를 어느정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게 화이자 측 설명인데, 미 보건당국도 수긍하는 분위깁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의료고문 : "실험 결과를 보면 3차 접종을 했을 경우 예상되는 면역 수준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3차 접종의 면역 효과에 대한 좋은 소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지시간 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2억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60.4% 규모인데, 이들 가운데 4천8백여 만 명은 백신 추가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날마다 10만 명 넘는 확진자 나오는 데다 주간 단위로 평균을 내는 하루 사망자 역시 천 명을 훌쩍 넘기는 등 코로나19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내 20여개 주에서 이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백신 추가접종 확대가 현재로선 최선의 대응책이라는 게 미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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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백신 추가접종 대상 16세이상으로 확대…‘접종 완료’ 2억 명
    • 입력 2021-12-10 07:04:33
    • 수정2021-12-10 07: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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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 당국이 화이자 바이오엔 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대상 연령을 두 살 낮췄습니다.

기존 두 차례 접종 만으로는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에 부족하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을 기존 18세이상 성인에서 16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했습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후 여섯 달이 지난 16세와 17세 청소년들에게 추가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는 긴급 사용을 승인한 겁니다.

대상 청소년은 3백만 명 가량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같은 조치는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만 맞았을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가 낮을 수 있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내려졌습니다.

3차 접종까지 이뤄질 경우 항체가 늘어 오미크론 변이를 어느정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게 화이자 측 설명인데, 미 보건당국도 수긍하는 분위깁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의료고문 : "실험 결과를 보면 3차 접종을 했을 경우 예상되는 면역 수준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3차 접종의 면역 효과에 대한 좋은 소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지시간 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2억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60.4% 규모인데, 이들 가운데 4천8백여 만 명은 백신 추가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날마다 10만 명 넘는 확진자 나오는 데다 주간 단위로 평균을 내는 하루 사망자 역시 천 명을 훌쩍 넘기는 등 코로나19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내 20여개 주에서 이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백신 추가접종 확대가 현재로선 최선의 대응책이라는 게 미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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