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다세대주택 가스폭발 추정 사고…1명 사망·8명 부상

입력 2021.12.10 (07:10) 수정 2021.12.10 (0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 안산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중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산한 주택가에 순식간에 섬광이 일더니, 건물 위쪽에서 목재와 유리 조각이 쏟아집니다.

길을 걷던 행인은 놀라 뒷걸음질 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 수십 명이 몰려들고, 몇몇은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철문은 찌그러졌고, 집 안엔 가구들이 한 데 뒤섞여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다세대주택 5층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 주변입니다.

이렇게 각종 잔해가 널브러져 있고, 옆 건물 출입문은 통째로 깨졌습니다.

[강석화/인근 주민 : "올라가 보니까 집은 폭발되고 없고 집 안은 보면 몽땅 무너져서... (사람이) 누워있는데 보니까 화상을 다 입었더라고요."]

이 사고로 건물 4층에 살고 있던 5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5층을 포함한 다른 층 주민 3명도 화상을 입거나 뼈가 부러져 크게 다쳤고, 지나가던 시민 등 5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폭발 이후 잔해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재규/안산소방서 지휘단장 : "(폭발로 인한) 충격도 충격이고, 압력으로 인해 뒤쪽으로 가면서 어떤 2차, 3차적인 충격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

안산시는 1차 안전진단 결과, 누전의 위험이 있어 건물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건물 주민 8명은 당분간 구청에서 마련한 임시 숙소에 머물게 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오전 중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권형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산 다세대주택 가스폭발 추정 사고…1명 사망·8명 부상
    • 입력 2021-12-10 07:10:54
    • 수정2021-12-10 07:49:50
    뉴스광장
[앵커]

경기 안산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중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산한 주택가에 순식간에 섬광이 일더니, 건물 위쪽에서 목재와 유리 조각이 쏟아집니다.

길을 걷던 행인은 놀라 뒷걸음질 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 수십 명이 몰려들고, 몇몇은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철문은 찌그러졌고, 집 안엔 가구들이 한 데 뒤섞여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다세대주택 5층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 주변입니다.

이렇게 각종 잔해가 널브러져 있고, 옆 건물 출입문은 통째로 깨졌습니다.

[강석화/인근 주민 : "올라가 보니까 집은 폭발되고 없고 집 안은 보면 몽땅 무너져서... (사람이) 누워있는데 보니까 화상을 다 입었더라고요."]

이 사고로 건물 4층에 살고 있던 5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5층을 포함한 다른 층 주민 3명도 화상을 입거나 뼈가 부러져 크게 다쳤고, 지나가던 시민 등 5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폭발 이후 잔해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재규/안산소방서 지휘단장 : "(폭발로 인한) 충격도 충격이고, 압력으로 인해 뒤쪽으로 가면서 어떤 2차, 3차적인 충격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

안산시는 1차 안전진단 결과, 누전의 위험이 있어 건물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건물 주민 8명은 당분간 구청에서 마련한 임시 숙소에 머물게 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오전 중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권형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