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는 느는데…병상확보 어렵고 요양보호사도 부족

입력 2021.12.10 (08:17) 수정 2021.12.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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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비수도권 할 것 없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치료 병상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병상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의사와 간호사 인력은 물론, 고령층을 돌봐야 하는 요양보호사마저 부족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50~60명씩 나오는 충남 천안시.

1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선별진료소는 연일 북새통입니다.

천안을 롯해 수도권과 가까운 아산과 당진의 확진자도 급증해 충남 전체 확진자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늘어 해당 병상 가동률의 경우 현재 88.4%로 거의 포화상탭니다.

충청남도는 천안의료원 30여 개 등 병상 백 여 개를 더 확보할 계획이지만 문제는 태부족한 의료진 인력입니다.

특히 24시간 집중관리가 필요한 중환자실 간호사 충원이 절실하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다는 데 고민이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거의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버겁습니다. 병상은 늘리기는 하지만 이제 확보는 해놓더라도 운용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거죠."]

여기에다 요양시설에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을 충원하는 일도 발등의 불입니다.

집단감염까지 잇따라 간병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청남도 감염병관리과 관계자 : "현실적으로 체력적인 면이나 아니면 자녀분들이 만류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요양보호사가 좀 절대적으로 수급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결국 간호사들이 요양 업무까지 봐야 하는 처지에 몰리면서 업무 가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공돌봄 인력을 알선하는 사회서비스원 통해 요양보호사를 충원해야 하지만 관련 예산마저 거의 바닥 나 정부의 대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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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는 느는데…병상확보 어렵고 요양보호사도 부족
    • 입력 2021-12-10 08:17:38
    • 수정2021-12-10 08:34:08
    뉴스광장(대전)
[앵커]

수도권, 비수도권 할 것 없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치료 병상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병상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의사와 간호사 인력은 물론, 고령층을 돌봐야 하는 요양보호사마저 부족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50~60명씩 나오는 충남 천안시.

1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선별진료소는 연일 북새통입니다.

천안을 롯해 수도권과 가까운 아산과 당진의 확진자도 급증해 충남 전체 확진자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늘어 해당 병상 가동률의 경우 현재 88.4%로 거의 포화상탭니다.

충청남도는 천안의료원 30여 개 등 병상 백 여 개를 더 확보할 계획이지만 문제는 태부족한 의료진 인력입니다.

특히 24시간 집중관리가 필요한 중환자실 간호사 충원이 절실하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다는 데 고민이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거의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버겁습니다. 병상은 늘리기는 하지만 이제 확보는 해놓더라도 운용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거죠."]

여기에다 요양시설에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을 충원하는 일도 발등의 불입니다.

집단감염까지 잇따라 간병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청남도 감염병관리과 관계자 : "현실적으로 체력적인 면이나 아니면 자녀분들이 만류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요양보호사가 좀 절대적으로 수급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결국 간호사들이 요양 업무까지 봐야 하는 처지에 몰리면서 업무 가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공돌봄 인력을 알선하는 사회서비스원 통해 요양보호사를 충원해야 하지만 관련 예산마저 거의 바닥 나 정부의 대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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