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신임 KBS 사장, ‘공영미디어 KBS 독립’ 선언…“규범·제도 전면 개혁할 것”

입력 2021.12.10 (11:09) 수정 2021.12.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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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KBS 신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공영방송 KBS의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김의철 사장은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영미디어 KBS 독립선언'을 통해 "KBS는 국민을 위해 존립하는 공영미디어로서 일체의 정치적 간섭이나 상업적 압력을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KBS는 발전된 민주주의와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 세계를 선도하는 미디어 기술을 가진 대한민국의 대표 공영미디어로서, KBS의 토대가 되는 규범과 제도들을 이에 걸맞게 전면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KBS는 허위 정보가 넘치는 이 시대에 '정보의 최종 확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김의철 사장은 앞서 취임사를 통해 "독립성은 시청자의 신뢰가 있어야 더욱 공고해진다."면서 "시청자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 설명하고 또 설명하겠다. 시청자의 질문에 답하고 결과를 보여주고 평가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의철 사장은 아울러 KBS만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사장은 "누구는 텔레비전의 위기라 말하고, 누구는 지상파의 위기라고 말하며, 또 누구는 지상파 중에서도 특히 공영방송 KBS의 위기라고 말한다. 부정하기 힘든 현실."이라면서도 "KBS의 길은 다르다. 상업 미디어와 차별화되는 길, KBS만의 품격을 잃지 않고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신뢰를 드리는 것이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우리 안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뉴스,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면서 "시청자의 관심을 중심으로 혁신과 역발상을 보여달라. 참신한 콘텐츠라는 결과를 보여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김 사장은 또 앞으로 결정은 신속하게, 추진은 과감하게 하고, 데이터로 뒷받침되는 '데이터 기반 경영'을 하겠으며, 조직문화를 개혁해 능력에 따라 인사를 하고 성과가 있는 곳에 반드시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의철 사장은 "내일부터는 5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방송된다."고 소개하면서 "KBS만이 할 수 있는 일들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이제 그 자부심을 품고 저와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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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10 14: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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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KBS 신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공영방송 KBS의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김의철 사장은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영미디어 KBS 독립선언'을 통해 "KBS는 국민을 위해 존립하는 공영미디어로서 일체의 정치적 간섭이나 상업적 압력을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KBS는 발전된 민주주의와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 세계를 선도하는 미디어 기술을 가진 대한민국의 대표 공영미디어로서, KBS의 토대가 되는 규범과 제도들을 이에 걸맞게 전면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KBS는 허위 정보가 넘치는 이 시대에 '정보의 최종 확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김의철 사장은 앞서 취임사를 통해 "독립성은 시청자의 신뢰가 있어야 더욱 공고해진다."면서 "시청자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 설명하고 또 설명하겠다. 시청자의 질문에 답하고 결과를 보여주고 평가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의철 사장은 아울러 KBS만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사장은 "누구는 텔레비전의 위기라 말하고, 누구는 지상파의 위기라고 말하며, 또 누구는 지상파 중에서도 특히 공영방송 KBS의 위기라고 말한다. 부정하기 힘든 현실."이라면서도 "KBS의 길은 다르다. 상업 미디어와 차별화되는 길, KBS만의 품격을 잃지 않고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신뢰를 드리는 것이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우리 안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뉴스,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면서 "시청자의 관심을 중심으로 혁신과 역발상을 보여달라. 참신한 콘텐츠라는 결과를 보여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김 사장은 또 앞으로 결정은 신속하게, 추진은 과감하게 하고, 데이터로 뒷받침되는 '데이터 기반 경영'을 하겠으며, 조직문화를 개혁해 능력에 따라 인사를 하고 성과가 있는 곳에 반드시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의철 사장은 "내일부터는 5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방송된다."고 소개하면서 "KBS만이 할 수 있는 일들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이제 그 자부심을 품고 저와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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