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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드림 참변…이민자 100여 명 실은 트럭 넘어져 최소 54명 숨져
입력 2021.12.10 (11:55) 수정 2021.12.10 (16:19) 국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이민자 100여 명을 태운 화물차가 넘어져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AP통신은 현지 시각 9일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최소 5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당초 사건 현장에서는 49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5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사고는 치아파스주의 주의 한 고속도로 커브 길에서 화물차가 전도되면서 발생했습니다.

모레노 치아파스주 민방위청장은 화물차가 과속하다가 육교 하단을 충돌한 후 짐처럼 실은 사람의 무게 때문에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사상자를 종합하면 트럭에는 최소 107명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AP통신은 부상자, 사망자 외에 트럭에 탄 이민자들이 더 있었지만, 미등록 체류가 당국에 적발될까 두려워 현장을 급히 떠났다고 출동한 구조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난 치아파스주는 과테말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이주민들의 주요 경유지입니다.

모레노 청장은 현장에서 일부 생존자가 과테말라 출신임을 밝혔고, 밀입국 알선업자에 돈을 내고 멕시코 남부 국경 인근에서부터 중부 푸에블라까지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주 행렬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빈곤, 범죄집단의 폭력,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보건 위험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미등록 이주민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대형 트럭에 빽빽하게 몸을 숨긴 채 장시간 이동하며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지난 10월엔 트럭 6대에 나눠탄 미국행 중미 이민자 652명이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아메리칸드림 참변…이민자 100여 명 실은 트럭 넘어져 최소 54명 숨져
    • 입력 2021-12-10 11:55:14
    • 수정2021-12-10 16:19:38
    국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이민자 100여 명을 태운 화물차가 넘어져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AP통신은 현지 시각 9일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최소 5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당초 사건 현장에서는 49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5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사고는 치아파스주의 주의 한 고속도로 커브 길에서 화물차가 전도되면서 발생했습니다.

모레노 치아파스주 민방위청장은 화물차가 과속하다가 육교 하단을 충돌한 후 짐처럼 실은 사람의 무게 때문에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사상자를 종합하면 트럭에는 최소 107명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AP통신은 부상자, 사망자 외에 트럭에 탄 이민자들이 더 있었지만, 미등록 체류가 당국에 적발될까 두려워 현장을 급히 떠났다고 출동한 구조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난 치아파스주는 과테말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이주민들의 주요 경유지입니다.

모레노 청장은 현장에서 일부 생존자가 과테말라 출신임을 밝혔고, 밀입국 알선업자에 돈을 내고 멕시코 남부 국경 인근에서부터 중부 푸에블라까지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주 행렬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빈곤, 범죄집단의 폭력,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보건 위험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미등록 이주민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대형 트럭에 빽빽하게 몸을 숨긴 채 장시간 이동하며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지난 10월엔 트럭 6대에 나눠탄 미국행 중미 이민자 652명이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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