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코로나19가 대선 삼킬 수도…국민, 불안하면 정부 믿어”

입력 2021.12.10 (14:08) 수정 2021.12.10 (14: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가 대통령 선거 자체를 삼켜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10일) ‘코로나 위기 대응 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국민이 불안하게 되면, 불안 자체가 선거 패턴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서 “지난 4.15 총선 때도 경험했지만,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초기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았다”며 일반적 국민 심리는 불안하게 되면 결국 정부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예상하며 대응해 체계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그때그때 그냥 재난지원금이라 해서 찔끔찔끔 지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의 코로나19 추경 주장에 대해 “추경은 현직 대통령 소관이다. 대통령 후보가 자꾸 얘기하는 그런 성질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대선 후보들이 추경의 규모나 내용에 대해서 이러고 저러고 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K-방역 홍보에는 열중했지만 책임져야 할 일이 있을 때는 숨는다며 “구중궁궐에 숨어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코로나19 지침, 코로나19가 끝날 것이라는 대통령의 발언 등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며 청소년 방역 패스 지침의 경우도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강행돼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종인 “코로나19가 대선 삼킬 수도…국민, 불안하면 정부 믿어”
    • 입력 2021-12-10 14:08:43
    • 수정2021-12-10 14:12:24
    정치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가 대통령 선거 자체를 삼켜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10일) ‘코로나 위기 대응 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국민이 불안하게 되면, 불안 자체가 선거 패턴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서 “지난 4.15 총선 때도 경험했지만,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초기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았다”며 일반적 국민 심리는 불안하게 되면 결국 정부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예상하며 대응해 체계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그때그때 그냥 재난지원금이라 해서 찔끔찔끔 지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의 코로나19 추경 주장에 대해 “추경은 현직 대통령 소관이다. 대통령 후보가 자꾸 얘기하는 그런 성질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대선 후보들이 추경의 규모나 내용에 대해서 이러고 저러고 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K-방역 홍보에는 열중했지만 책임져야 할 일이 있을 때는 숨는다며 “구중궁궐에 숨어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코로나19 지침, 코로나19가 끝날 것이라는 대통령의 발언 등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며 청소년 방역 패스 지침의 경우도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강행돼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