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6살 이상으로 3차 접종 확대…“2회만으로는 오미크론 못 막아”

입력 2021.12.10 (19:03) 수정 2021.12.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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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 코로나 백신의 3차 접종 대상 연령을 두 살 낮췄습니다.

기존엔 18살 이상이었는데, 이젠 16살 이상이면 추가 접종이 가능해진 겁니다.

두 차례 접종으로는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에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긴급 승인이 이뤄졌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을 기존 18살 이상 성인에서 16살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후 여섯 달이 넘은 16살과 17살 청소년은 3차 접종을 맞아도 된다며 긴급사용을 승인한 겁니다.

이 연령대에 3차 접종 승인이 난 백신은 현재까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며, 조건을 만족하는 청소년은 3백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FDA에 이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이를 승인하면서 당장 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16살과 17살은 추가 접종 대상에 포함됩니다. 6개월 전에 백신을 맞았다면 곧바로 3차 접종을 하세요."]

이 같은 조치는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만 맞은 경우 오미크론 변이 보호 효과가 약할 수 있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내려졌습니다.

3차 접종을 하면 항체가 늘어나 오미크론 변이를 어느 정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실험 결과를 보면 3차 접종을 한 경우 예상 면역 효과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3차 접종의 면역 효과에 대한 좋은 소식입니다."]

한편, 유럽의약품청은 백신 효능이 감소하는 걸 보완하려면 2차 접종 후 3차 접종까지의 간격을 기존의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게 안전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앞서 영국과 그리스는 모든 성인 대상의 추가접종 간격을 3개월로 줄인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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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16살 이상으로 3차 접종 확대…“2회만으로는 오미크론 못 막아”
    • 입력 2021-12-10 19:03:51
    • 수정2021-12-10 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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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 코로나 백신의 3차 접종 대상 연령을 두 살 낮췄습니다.

기존엔 18살 이상이었는데, 이젠 16살 이상이면 추가 접종이 가능해진 겁니다.

두 차례 접종으로는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에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긴급 승인이 이뤄졌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을 기존 18살 이상 성인에서 16살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후 여섯 달이 넘은 16살과 17살 청소년은 3차 접종을 맞아도 된다며 긴급사용을 승인한 겁니다.

이 연령대에 3차 접종 승인이 난 백신은 현재까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며, 조건을 만족하는 청소년은 3백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FDA에 이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이를 승인하면서 당장 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16살과 17살은 추가 접종 대상에 포함됩니다. 6개월 전에 백신을 맞았다면 곧바로 3차 접종을 하세요."]

이 같은 조치는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만 맞은 경우 오미크론 변이 보호 효과가 약할 수 있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내려졌습니다.

3차 접종을 하면 항체가 늘어나 오미크론 변이를 어느 정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실험 결과를 보면 3차 접종을 한 경우 예상 면역 효과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3차 접종의 면역 효과에 대한 좋은 소식입니다."]

한편, 유럽의약품청은 백신 효능이 감소하는 걸 보완하려면 2차 접종 후 3차 접종까지의 간격을 기존의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게 안전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앞서 영국과 그리스는 모든 성인 대상의 추가접종 간격을 3개월로 줄인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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