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주에서 물 속에 탁구공을 넣으면?…중국 우주비행사들 ‘라이브 실험’

입력 2021.12.11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주에서 물 속에 탁구공을 넣으면 지구에서처럼 물 위로 뜰까요?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에 탑승한 중국 우주인들은 우주와 지구를 화상으로 연결해 자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과학 실험을 펼쳤습니다.

자이즈강, 왕야핑, 예광푸 등 3명의 우주비행사는 지난 10월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인 톈궁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선저우 13호’에 탑승해 머물고 있는데요, 이들은 지구 상공 약 400km의 우주에서 자신들의 생활공간과 작업공간을 소개한 후 탁구공 실험과 우주에서 물 마시는 법 등을 시연했습니다.

그 결과 탁구공은 지구 상에서처럼 물 위로 떠오르지 않고 물 가운데에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요, 우주에서는 또 허공에 물을 부어도 물이 쏟아지지 않고 커다란 물방울이 되기도 했습니다.

실험을 진행한 왕야핑은 "지구 상에서 일어나는 현상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부력은 중력에 의해 발생하는데 우주와 같은 무중력 환경에서는 부력도 사라지기 때문에 지구 상에서처럼 공이 뜨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주비행사 예광푸는 하늘을 나는 듯한 동작을 보이며 무중력 상태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특이한 광경에 중국 각지에서 '화상 라이브 수업'에 참여한 1,420명의 학생들은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초등학생 마치페이는 "세 명의 우주 비행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주에 관심이 생겼고, 이제 우주에 대한 꿈도 갖게 되었다"고 말했는데요, 세 명의 중국 우주비행사들은 내년 4월까지 우주에 머물며 중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톈궁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핵심 기술 테스트를 실시하고, 각종 장치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내년 말까지 완성될 '톈궁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인데요, 오는 2024년 ISS의 운영이 종료되면 이후 한동안은 우주에서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우주굴기'의 현주소,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우주에서 물 속에 탁구공을 넣으면?…중국 우주비행사들 ‘라이브 실험’
    • 입력 2021-12-11 10:01:04
    현장영상

우주에서 물 속에 탁구공을 넣으면 지구에서처럼 물 위로 뜰까요?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에 탑승한 중국 우주인들은 우주와 지구를 화상으로 연결해 자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과학 실험을 펼쳤습니다.

자이즈강, 왕야핑, 예광푸 등 3명의 우주비행사는 지난 10월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인 톈궁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선저우 13호’에 탑승해 머물고 있는데요, 이들은 지구 상공 약 400km의 우주에서 자신들의 생활공간과 작업공간을 소개한 후 탁구공 실험과 우주에서 물 마시는 법 등을 시연했습니다.

그 결과 탁구공은 지구 상에서처럼 물 위로 떠오르지 않고 물 가운데에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요, 우주에서는 또 허공에 물을 부어도 물이 쏟아지지 않고 커다란 물방울이 되기도 했습니다.

실험을 진행한 왕야핑은 "지구 상에서 일어나는 현상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부력은 중력에 의해 발생하는데 우주와 같은 무중력 환경에서는 부력도 사라지기 때문에 지구 상에서처럼 공이 뜨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주비행사 예광푸는 하늘을 나는 듯한 동작을 보이며 무중력 상태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특이한 광경에 중국 각지에서 '화상 라이브 수업'에 참여한 1,420명의 학생들은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초등학생 마치페이는 "세 명의 우주 비행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주에 관심이 생겼고, 이제 우주에 대한 꿈도 갖게 되었다"고 말했는데요, 세 명의 중국 우주비행사들은 내년 4월까지 우주에 머물며 중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톈궁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핵심 기술 테스트를 실시하고, 각종 장치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내년 말까지 완성될 '톈궁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인데요, 오는 2024년 ISS의 운영이 종료되면 이후 한동안은 우주에서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우주굴기'의 현주소,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