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추가 접종 의향 있다 78.9%…미접종 이유는 이상반응·안전성 우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78.9%는 백신 추가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백신 추가 접종 의향이 없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접종 후 이상 반응 등을 꼽았습니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의뢰를 받아 시행한 ‘단계적 일상회복 경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오늘(11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응한 사람은 모두 912명으로 지난 10월 ‘코로나19 대응 체제 전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에도 참여한 같은 응답자입니다.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이나 지속 접종(내년에도 접종) 의향을 물었더니 ‘접종할 것’이란 응답이 78.9%였습니다. ‘접종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11.6%, ‘아직 입장이 없다/잘 모르겠다’는 9.5%로 나타났습니다.

접종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이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백신 접종이 안전하지 않게 느껴져서’란 답이 39.8%로 가장 많았고, ‘지난 접종 경험이 불만족스러워서’라고 답한 비율이 33.7%로 뒤를 이었습니다.

백신을 맞았다는 응답자에게 이상반응을 경험했는지 묻자 47.3%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52.7%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상반응을 겪었다는 응답자의 70.9%는 3차 접종을 하겠다고 답한 반면 18%는 ‘접종 의향 없다’, 11%는 ‘잘 모르겠음’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상반응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86.1%가 3차 접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반응 경험이 심각했다’는 응답자들은 60.2%가 접종에 참여한다, 28.9%가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 권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표집한 만 19살 이상 69살 이하 전국 성인 남녀 1,0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912명이 응답했습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3.25%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