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의혹’ 기업 회장 아들·공범, 구속…“범죄 혐의 소명”

다수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대형 골프리조트의 회장 아들과 공범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모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양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법원에 출석하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는지','왜 미국으로 도주하려 했는지','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권 씨는 올해 하반기에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를 하면서,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공범인 성 모 씨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불법 촬영은 권 씨가 임대한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이뤄졌는데, 파악된 영상만 수십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권 씨 등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