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험지’ 경북 공략…윤석열, 강원서 민심 다지기

입력 2021.12.11 (17:01) 수정 2021.12.11 (1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말을 맞아 여야 대선 후보들은 지역 민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북에서 보수 정당 전직 대통령들의 공로를 인정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원 지역을 훑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대구, 경북을 돌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6.25전쟁 격전지였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았습니다.

구국 용사를 기린 뒤, 싸우지 않고 이긴 상태를 만드는 게 확실한 안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공로를 추켜세웠던 이 후보는 전두환 씨에 대해서도 용서할 수 없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지만 공과가 병존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전두환은 삼저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습니다."]

민주당 험지인 이 지역 민심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또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코로나19 100조 지원 발언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은 빈말만 하는 주권 사기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릉에서 하룻밤을 보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틀째 강원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전엔 오죽헌을 방문해 율곡 이이 선생과 신사임당의 영정에 참배했습니다.

이어 속초로 이동한 윤 후보는 대포항을 찾아 강원도를 '경제 특별 자치도'로 바꾸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강원도에 대한 중증 규제를 철폐하고 대통령령을 개정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즉각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코로나 방역 대책과 대장동 의혹 사건을 들어, 현 정부를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후보는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들과 만나는 것으로 1박 2일간의 강원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험지’ 경북 공략…윤석열, 강원서 민심 다지기
    • 입력 2021-12-11 17:01:53
    • 수정2021-12-11 17:08:39
    뉴스 5
[앵커]

주말을 맞아 여야 대선 후보들은 지역 민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북에서 보수 정당 전직 대통령들의 공로를 인정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원 지역을 훑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대구, 경북을 돌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6.25전쟁 격전지였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았습니다.

구국 용사를 기린 뒤, 싸우지 않고 이긴 상태를 만드는 게 확실한 안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공로를 추켜세웠던 이 후보는 전두환 씨에 대해서도 용서할 수 없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지만 공과가 병존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전두환은 삼저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습니다."]

민주당 험지인 이 지역 민심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또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코로나19 100조 지원 발언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은 빈말만 하는 주권 사기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릉에서 하룻밤을 보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틀째 강원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전엔 오죽헌을 방문해 율곡 이이 선생과 신사임당의 영정에 참배했습니다.

이어 속초로 이동한 윤 후보는 대포항을 찾아 강원도를 '경제 특별 자치도'로 바꾸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강원도에 대한 중증 규제를 철폐하고 대통령령을 개정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즉각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코로나 방역 대책과 대장동 의혹 사건을 들어, 현 정부를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후보는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들과 만나는 것으로 1박 2일간의 강원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