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 토네이도 강타…“사망자 100명 넘을 수도”

입력 2021.12.12 (12:23) 수정 2021.12.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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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6개 주에서 큰 피해가 났습니다.

최대 피해 지역인 켄터키 주에는 70명 이상이 숨졌고, 비상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부 지역을 강력한 회오리 바람인 토네이도가 강타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간 10일 최소 22개의 토네이도가 중부 지역 6개 주를 휩쓸었습니다.

켄터키 주를 비롯해 테네시, 미시시피,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등입니다.

최대 피해를 본 켄터키 주에서는 지금까지 7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주택과 교회 등이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경찰서와 소방서도 무너져 내렸고, 물류 창고와 공장 등 대형 건물도 줄줄이 파괴됐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수도 공급마저 중단됐습니다.

주 전역에서 구조 대원들이 소집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앤디 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사망자가 백 명이 넘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상 사태를 선포하며, 연방 정부는 도움이 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연방 자원의 투입도 지시했습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도 긴급 대응 요원을 배치하고 식수 등 필수 물품의 공급에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규모 피해를 낸 이번 토네이도는 6개 주에 걸쳐서 400km를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동 거리로 따지면, 역대 최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12월에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을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습니다.

토네이도가 발생한 미국의 한 지역은 최근 12월인데도 초여름의 고온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적인 요인이 토네이도 발생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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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중부 토네이도 강타…“사망자 100명 넘을 수도”
    • 입력 2021-12-12 12:23:12
    • 수정2021-12-12 12: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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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6개 주에서 큰 피해가 났습니다.

최대 피해 지역인 켄터키 주에는 70명 이상이 숨졌고, 비상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부 지역을 강력한 회오리 바람인 토네이도가 강타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간 10일 최소 22개의 토네이도가 중부 지역 6개 주를 휩쓸었습니다.

켄터키 주를 비롯해 테네시, 미시시피,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등입니다.

최대 피해를 본 켄터키 주에서는 지금까지 7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주택과 교회 등이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경찰서와 소방서도 무너져 내렸고, 물류 창고와 공장 등 대형 건물도 줄줄이 파괴됐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수도 공급마저 중단됐습니다.

주 전역에서 구조 대원들이 소집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앤디 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사망자가 백 명이 넘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상 사태를 선포하며, 연방 정부는 도움이 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연방 자원의 투입도 지시했습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도 긴급 대응 요원을 배치하고 식수 등 필수 물품의 공급에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규모 피해를 낸 이번 토네이도는 6개 주에 걸쳐서 400km를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동 거리로 따지면, 역대 최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12월에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을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습니다.

토네이도가 발생한 미국의 한 지역은 최근 12월인데도 초여름의 고온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적인 요인이 토네이도 발생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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