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 넘어 광풍 ‘NFT’…황금알일까? 허상일까?

입력 2021.12.13 (06:38) 수정 2021.12.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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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체 불가능한 토큰', 이른바 NFT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NFT는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디지털 파일에 암호화된 코드를 심어 원본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인데요.

원본을 가릴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IT 기술을 접목해 부동산 경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최근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결정했습니다.

바로 대체불가능토큰, NFT 컨설팅 사업입니다.

[이장우/스타트업 '넥스트아이비' 공동창업자 : "디지털로 나오는 그 어떤 무엇이라도 원본을 증명해줄 수 있는 특징을 생각해보면 사용 범위는 굉장히 넓다. 디지털 상의 콘텐츠들을 NFT를 통해서 뭔가 자산화할 수 있다."]

이 업체뿐이 아닙니다.

게임업계에서 시작된 NFT 열풍은 엔터테인먼트와 부동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연예인의 사진과 동영상, 심지어 가상공간 속 부동산까지 각종 디지털 파일을 NFT로 만들어 파는 식입니다.

실제로 트위터 창립자가 올린 한 줄짜리 첫 트윗이 최근 32억 원에 팔렸고, 2017년 나온 디지털 아바타는 개당 평균 1억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체 아바타의 값을 합하면 4조8천억 원대로 추정될 정도입니다.

[최수혁/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회장 : "상상력이 다 상품이 될 수가 있는 시장을 열어놓게 된 거죠. 그것도 어떤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거래를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열려서..."]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아직 관련 법규가 없어 NFT화한 디지털 상품의 소유권을 두고 분쟁의 소지가 많습니다.

적정 가격도, 공인 거래소도 없고 투기적 성격이 짙어 언제든 값이 폭락할 수 있습니다.

[위정현/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가상화폐가 폭락한 것처럼 NFT라는 것도 결국 무형의 자산에 가깝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격이 하락하거나 심지어 소멸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부가 과세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NFT 거래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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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풍 넘어 광풍 ‘NFT’…황금알일까? 허상일까?
    • 입력 2021-12-13 06:38:04
    • 수정2021-12-13 06: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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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체 불가능한 토큰', 이른바 NFT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NFT는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디지털 파일에 암호화된 코드를 심어 원본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인데요.

원본을 가릴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IT 기술을 접목해 부동산 경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최근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결정했습니다.

바로 대체불가능토큰, NFT 컨설팅 사업입니다.

[이장우/스타트업 '넥스트아이비' 공동창업자 : "디지털로 나오는 그 어떤 무엇이라도 원본을 증명해줄 수 있는 특징을 생각해보면 사용 범위는 굉장히 넓다. 디지털 상의 콘텐츠들을 NFT를 통해서 뭔가 자산화할 수 있다."]

이 업체뿐이 아닙니다.

게임업계에서 시작된 NFT 열풍은 엔터테인먼트와 부동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연예인의 사진과 동영상, 심지어 가상공간 속 부동산까지 각종 디지털 파일을 NFT로 만들어 파는 식입니다.

실제로 트위터 창립자가 올린 한 줄짜리 첫 트윗이 최근 32억 원에 팔렸고, 2017년 나온 디지털 아바타는 개당 평균 1억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체 아바타의 값을 합하면 4조8천억 원대로 추정될 정도입니다.

[최수혁/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회장 : "상상력이 다 상품이 될 수가 있는 시장을 열어놓게 된 거죠. 그것도 어떤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거래를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열려서..."]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아직 관련 법규가 없어 NFT화한 디지털 상품의 소유권을 두고 분쟁의 소지가 많습니다.

적정 가격도, 공인 거래소도 없고 투기적 성격이 짙어 언제든 값이 폭락할 수 있습니다.

[위정현/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가상화폐가 폭락한 것처럼 NFT라는 것도 결국 무형의 자산에 가깝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격이 하락하거나 심지어 소멸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부가 과세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NFT 거래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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