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감당 안 되는 비상상황 올 수도…3차 접종이 가장 효과적 안전장치”

입력 2021.12.13 (09:02) 수정 2021.12.13 (11: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감당 안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3차 접종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늘(13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전에 겪지 않았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중증 환자수가 900여 명 정도로 증가해 의료적 역량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지난주 확진자 수는 전 주보다 38%나 증가하는 등 앞으로의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병상 확충과 의료진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감염 확산세가 지속 될 경우 기존의 대응 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백신 접종, 특히 3차 접종은 코로나와 싸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안전장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국 연구에 따르면 2차 접종 완료자에 비해 3차 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는 10배, 중증화 예방 효과는 20배"라고 설명하고 "중환자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층,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지역사회 고령층에게 3차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중 60대 이상 비율은 11월 넷째 주 85.4%, 이달 첫 주(12월 1주) 83.8%, 지난 주 (12월 2주) 83.8%입니다.

방역 패스에 대해서는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미접종자와 공동체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필요 최소한의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실내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계도기간이 종료되고 오늘부터 정상 시행된다"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청소년 방역 패스에 대해서는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청소년 방역 패스 적용에 대해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기본 원칙을 지키되 불편과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검토하여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화이자 백신으로 이번 주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안내했습니다.

권 장관은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를 포함한 국민의 생명이 더 위태"로워지고 "어렵게 다시 시작한 민생경제의 큰 위태로움이 있을 수 있다"며 "이번 한 주간 특별히 더 열심히" 방역 수칙 준수와 백신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위기 상황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대책들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연말 단체 회식과 행사의 자제를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감당 안 되는 비상상황 올 수도…3차 접종이 가장 효과적 안전장치”
    • 입력 2021-12-13 09:02:32
    • 수정2021-12-13 11:32:01
    사회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감당 안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3차 접종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늘(13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전에 겪지 않았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중증 환자수가 900여 명 정도로 증가해 의료적 역량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지난주 확진자 수는 전 주보다 38%나 증가하는 등 앞으로의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병상 확충과 의료진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감염 확산세가 지속 될 경우 기존의 대응 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백신 접종, 특히 3차 접종은 코로나와 싸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안전장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국 연구에 따르면 2차 접종 완료자에 비해 3차 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는 10배, 중증화 예방 효과는 20배"라고 설명하고 "중환자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층,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지역사회 고령층에게 3차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중 60대 이상 비율은 11월 넷째 주 85.4%, 이달 첫 주(12월 1주) 83.8%, 지난 주 (12월 2주) 83.8%입니다.

방역 패스에 대해서는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미접종자와 공동체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필요 최소한의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실내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계도기간이 종료되고 오늘부터 정상 시행된다"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청소년 방역 패스에 대해서는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청소년 방역 패스 적용에 대해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기본 원칙을 지키되 불편과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검토하여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화이자 백신으로 이번 주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안내했습니다.

권 장관은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를 포함한 국민의 생명이 더 위태"로워지고 "어렵게 다시 시작한 민생경제의 큰 위태로움이 있을 수 있다"며 "이번 한 주간 특별히 더 열심히" 방역 수칙 준수와 백신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위기 상황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대책들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연말 단체 회식과 행사의 자제를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