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안해”…호주에 K-9 자주포 1조 수출

입력 2021.12.14 (06:26) 수정 2021.12.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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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사흘째를 맞은 오늘은 현지 경제인들과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캔버라에서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 뒤 호주 정부 초청을 받은 첫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참가) 권유를 받은 바가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결정도 하고 있지 않다던 앞선 정부 관계자들 발언보다 나아간 보이콧에 사실상 선을 그은 표현입니다.

미중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이지만, 경제와 한반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무작정 동참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으면서 중국과도 조화로운, 그런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커스'와 '쿼드'라는 미국 주도 대중국 견제 성격의 협의체에 모두 참여 중인 호주 측은 대중 견제에 우회적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호주와 한국은 유사한 입장의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함께 협력하면서, 역내 국가들이 자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국방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대화 재개를 위한 출발점의 의미라면서,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호주 군인과 유가족들을 초청해 만찬을 하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빈 방문 사흘째를 맞아 시드니에서 현지 경제인들과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합니다.

캔버라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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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안해”…호주에 K-9 자주포 1조 수출
    • 입력 2021-12-14 06:26:17
    • 수정2021-12-14 06: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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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사흘째를 맞은 오늘은 현지 경제인들과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캔버라에서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 뒤 호주 정부 초청을 받은 첫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참가) 권유를 받은 바가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결정도 하고 있지 않다던 앞선 정부 관계자들 발언보다 나아간 보이콧에 사실상 선을 그은 표현입니다.

미중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이지만, 경제와 한반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무작정 동참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으면서 중국과도 조화로운, 그런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커스'와 '쿼드'라는 미국 주도 대중국 견제 성격의 협의체에 모두 참여 중인 호주 측은 대중 견제에 우회적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호주와 한국은 유사한 입장의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함께 협력하면서, 역내 국가들이 자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국방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대화 재개를 위한 출발점의 의미라면서,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호주 군인과 유가족들을 초청해 만찬을 하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빈 방문 사흘째를 맞아 시드니에서 현지 경제인들과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합니다.

캔버라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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