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 ‘허위 경력’ 의혹…윤석열 후보 측 “일부 착오, 허위는 아냐”

입력 2021.12.14 (09:30) 수정 2021.12.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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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과거 수원여대에 겸임교수 임용 지원 때 허위로 경력과 수상 실적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 후보 측은 일부 착오는 있었지만, 허위 경력이나 가짜 수상실적을 기재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YTN은 오늘(14일)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겸임교수 지원 당시 제출한 서류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경력이 허위로 의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씨가 재직했다는 시기 가운데 일부는 협회가 만들어지기 이전이고, 협회 관계자도 김 씨를 본 일이 없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또 김 씨가 2004년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기재했는데, 작품 제작 과정에서 김 씨의 기여가 크지 않았다는, 수상 실적 부풀리기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협회 결성 초기, 보수 없이 비상근 자문활동”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김 씨가 게임산업협회 결성 초기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다면서,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상 실적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는, 김 씨가 상을 수상한 회사의 부사장으로서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와 관련해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거론되는 사안들이 후보자와 배우자가 결혼하기 한참 전에 있었던 일로 보인다”면서 “그것을 감안해서 바라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후보가 공직자로서, 부인의 처신에 대해 결혼 이후에도 제지하지 못했다면 다소 비난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전의 일에 대해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건 과하다”면서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도 많기 때문에, 배우자가 명쾌하게 해명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음주운전, 검사 사칭, 논문 표절도 했다. 후보 배우자 이전에 후보가 결격 사유라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면서 “본인이든 주변 문제든 간에 선출직이기 때문에 다 국민들이 알고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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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14 10: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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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과거 수원여대에 겸임교수 임용 지원 때 허위로 경력과 수상 실적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 후보 측은 일부 착오는 있었지만, 허위 경력이나 가짜 수상실적을 기재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YTN은 오늘(14일)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겸임교수 지원 당시 제출한 서류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경력이 허위로 의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씨가 재직했다는 시기 가운데 일부는 협회가 만들어지기 이전이고, 협회 관계자도 김 씨를 본 일이 없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또 김 씨가 2004년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기재했는데, 작품 제작 과정에서 김 씨의 기여가 크지 않았다는, 수상 실적 부풀리기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협회 결성 초기, 보수 없이 비상근 자문활동”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김 씨가 게임산업협회 결성 초기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다면서,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상 실적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는, 김 씨가 상을 수상한 회사의 부사장으로서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와 관련해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거론되는 사안들이 후보자와 배우자가 결혼하기 한참 전에 있었던 일로 보인다”면서 “그것을 감안해서 바라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후보가 공직자로서, 부인의 처신에 대해 결혼 이후에도 제지하지 못했다면 다소 비난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전의 일에 대해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건 과하다”면서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도 많기 때문에, 배우자가 명쾌하게 해명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음주운전, 검사 사칭, 논문 표절도 했다. 후보 배우자 이전에 후보가 결격 사유라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면서 “본인이든 주변 문제든 간에 선출직이기 때문에 다 국민들이 알고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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