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국 중부 토네이도로 87명 사망…240km 날아간 사진

입력 2021.12.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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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 나흘째인 어제(13일, 현지시간)까지 최소 87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생후 두 달 된 신생아와 86세의 노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숨진 신생아의 경우 가족이 카시트에 감싸 보호하려 했지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켄터키주에서 최소 74명이, 다른 주에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의 발표를 통해 전했습니다.

사망자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토네이도가 관통한 지역의 주민 수만 여 명은 전기와 수도가 끊긴 상태에서 앞으로 몇 주간 더 보내야 할 처지에 놓였고, 켄터키주에서는 13일 현재(현지시간) 3만여 가구가 단전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한편 토네이도에 날아간 사진 한 장이 무려 240㎞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한 주민이 집 앞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앞 유리에서 흑백 사진 한 장을 발견했는데, 그녀는 사진의 주인을 찾고자 페이스북에 이를 게시했다고 합니다.

수소문 끝에 등장한 사진의 주인은 토네이도 피해가 가장 심각한 켄터키 주민이었는데요, 그는 "그렇게 멀리 날아갔다니 놀랍다"며 "이건 우리 증조 할머니의 사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주중 사진을 찾아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내일(현지시간 15일) 피해가 심각한 켄터키주를 방문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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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미국 중부 토네이도로 87명 사망…240km 날아간 사진
    • 입력 2021-12-14 13: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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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 나흘째인 어제(13일, 현지시간)까지 최소 87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생후 두 달 된 신생아와 86세의 노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숨진 신생아의 경우 가족이 카시트에 감싸 보호하려 했지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켄터키주에서 최소 74명이, 다른 주에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의 발표를 통해 전했습니다.

사망자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토네이도가 관통한 지역의 주민 수만 여 명은 전기와 수도가 끊긴 상태에서 앞으로 몇 주간 더 보내야 할 처지에 놓였고, 켄터키주에서는 13일 현재(현지시간) 3만여 가구가 단전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한편 토네이도에 날아간 사진 한 장이 무려 240㎞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한 주민이 집 앞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앞 유리에서 흑백 사진 한 장을 발견했는데, 그녀는 사진의 주인을 찾고자 페이스북에 이를 게시했다고 합니다.

수소문 끝에 등장한 사진의 주인은 토네이도 피해가 가장 심각한 켄터키 주민이었는데요, 그는 "그렇게 멀리 날아갔다니 놀랍다"며 "이건 우리 증조 할머니의 사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주중 사진을 찾아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내일(현지시간 15일) 피해가 심각한 켄터키주를 방문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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