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탄소중립 기술 공동개발

입력 2021.12.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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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가 핵심광물 공급망과 탄소중립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합니다.

특히 호주는 한국과의 탄소중립 기술 협력을 위해 10년간 5천만 호주달러(약 421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13일(현지시간)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 및 청정수소경제 협력' 등 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는 양국 간 핵심광물 교역, 투자 확대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양국은 정부와 기업·연구기관·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핵심광물 실무그룹'을 통해 양국 간 광물개발·생산 등 분야에서 공동투자,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굴 등의 협력을 강화하게 됩니다.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과 청정수소경제 협력 MOU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상용화와 청정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전(全) 주기 협력을 위해 체결됐습니다.

2050 탄소중립과 상향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 공급망,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저탄소 철강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전반에서 연구개발·실증·상용화 등 민관 공동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에 수행단으로 동행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캔버라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참석한 뒤 시드니를 방문해 앵거스 테일러 호주 산업에너지저배출장관과 면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호주 정부는 한국과의 탄소중립 기술 협력을 위해 10년간 5천만 호주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도 국내 예산절차에 따라 상응하는 규모를 매칭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내년도 플래그십(Flagship) 프로젝트로 수소공급망·CCUS·저탄소철강 등 3개 분야를 지정했습니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정부예산 54억원(3년간 수소 30억원·CCUS 24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양국은 내년 초 '탄소중립기술 운영그룹' 제1차 회의와 기업 간 교류 행사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도 열기로 했습니다.

문 장관은 "수소가 2050년 한국 최종에너지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보급 경험을 갖춘 한국과 향후 청정수소 생산 강국이 될 호주 간의 협력을 강화해 양국 수소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장관은 14일 시드니에서 산업부,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 코트라 공동주최로 열린 '한-호주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이 간담회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호주 기업인들도 향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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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14 16:05:20
    탄소중립
한국과 호주가 핵심광물 공급망과 탄소중립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합니다.

특히 호주는 한국과의 탄소중립 기술 협력을 위해 10년간 5천만 호주달러(약 421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13일(현지시간)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 및 청정수소경제 협력' 등 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는 양국 간 핵심광물 교역, 투자 확대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양국은 정부와 기업·연구기관·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핵심광물 실무그룹'을 통해 양국 간 광물개발·생산 등 분야에서 공동투자,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굴 등의 협력을 강화하게 됩니다.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과 청정수소경제 협력 MOU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상용화와 청정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전(全) 주기 협력을 위해 체결됐습니다.

2050 탄소중립과 상향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 공급망,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저탄소 철강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전반에서 연구개발·실증·상용화 등 민관 공동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에 수행단으로 동행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캔버라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참석한 뒤 시드니를 방문해 앵거스 테일러 호주 산업에너지저배출장관과 면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호주 정부는 한국과의 탄소중립 기술 협력을 위해 10년간 5천만 호주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도 국내 예산절차에 따라 상응하는 규모를 매칭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내년도 플래그십(Flagship) 프로젝트로 수소공급망·CCUS·저탄소철강 등 3개 분야를 지정했습니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정부예산 54억원(3년간 수소 30억원·CCUS 24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양국은 내년 초 '탄소중립기술 운영그룹' 제1차 회의와 기업 간 교류 행사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도 열기로 했습니다.

문 장관은 "수소가 2050년 한국 최종에너지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보급 경험을 갖춘 한국과 향후 청정수소 생산 강국이 될 호주 간의 협력을 강화해 양국 수소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장관은 14일 시드니에서 산업부,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 코트라 공동주최로 열린 '한-호주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이 간담회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호주 기업인들도 향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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