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전 연인 가족 살해’ 피의자 신상공개…25살 이석준

입력 2021.12.14 (17:15) 수정 2021.12.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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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 집에 찾아가, 그 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25살 이석준으로, 경찰 신상공개위원회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현서 기자, 조금 전에 피의자 신상공개가 결정됐다고요?

[리포트]

네,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25살 이석준의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이석준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오늘 신상공개심의위에는 경찰 내부와 외부에서 7명의 위원이 참여했습니다.

위원들은 이석준이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주거지로 찾아가 1명을 살해했고 1명을 중태에 빠지게 하는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있고, 현장감식 결과와 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와 2차 피해 우려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준은 지난 10일 경찰의 신변보호대상자인 여성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이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흉기에 찔린 피해 여성의 남동생도 아직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 씨는 범행 나흘 전인 6일, 전 여자친구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체포되지 않고 풀려났습니다.

조사 이튿날인 7일, 전 여자친구는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으로 지정했지만, 이 여성의 가족은 사흘 뒤 이석준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어제 피해자 가족에게 송구하다면서, 신변보호제도와 관련된 인력과 예산, 시스템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전 여자친구의 경찰 신고에 앙심을 품고 보복 범행을 했는지 등을 따져 더 무거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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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변보호 전 연인 가족 살해’ 피의자 신상공개…25살 이석준
    • 입력 2021-12-14 17:15:17
    • 수정2021-12-14 18: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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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 집에 찾아가, 그 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25살 이석준으로, 경찰 신상공개위원회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현서 기자, 조금 전에 피의자 신상공개가 결정됐다고요?

[리포트]

네,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25살 이석준의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이석준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오늘 신상공개심의위에는 경찰 내부와 외부에서 7명의 위원이 참여했습니다.

위원들은 이석준이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주거지로 찾아가 1명을 살해했고 1명을 중태에 빠지게 하는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있고, 현장감식 결과와 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와 2차 피해 우려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준은 지난 10일 경찰의 신변보호대상자인 여성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이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흉기에 찔린 피해 여성의 남동생도 아직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 씨는 범행 나흘 전인 6일, 전 여자친구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체포되지 않고 풀려났습니다.

조사 이튿날인 7일, 전 여자친구는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으로 지정했지만, 이 여성의 가족은 사흘 뒤 이석준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어제 피해자 가족에게 송구하다면서, 신변보호제도와 관련된 인력과 예산, 시스템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전 여자친구의 경찰 신고에 앙심을 품고 보복 범행을 했는지 등을 따져 더 무거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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