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 “제주 규모 4.9 지진 발생” “곳곳 흔들려” 제보 잇따라

"오늘(14일 )오후 5시 19분 16초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2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진앙은 북위 33.15도, 동경 126.24도, 진원의 깊이를 17㎞로 추정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도민이 큰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며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고 " 지반이 약한 곳은 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 40분 현재까지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재난주관방송사 KBS에도 진동을 감지했다는 시청자들의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제주시 연동에 거주중인 시청자 김다희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방안 옷가지가 가만히 있는데도 흔들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주시 한림읍에 거주중인 시청자 고민준 씨는 "방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땅이 흔들리는 것처럼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남 무안의 시청자 양선이 씨도 "진동으로 인해 거실 벽에 걸어둔 액자가 떨어질 것처럼 흔들렸다"고 KBS에 제보했습니다.

진동여파는 수도권까지 이어졌습니다. 인천 송도 거주중인 시청자 노지희 씨는 "천장이 다 흔들릴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왔습니다.

이날 제주 앞바다 지진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11번째 규모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진도가 규모가 가장 컸던 지진은 2016년 9월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족 8.7㎞에서 발생했던 규모 5.8 지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