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시 집안에 있다면 ‘대처 요령은?’

입력 2021.12.14 (19:10) 수정 2021.12.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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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지진이 났을때 장소별로 구체적인 행동요령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집안에 있을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안에 있을때 지진이 난다면 식탁이나 책상처럼 중심이 낮고 튼튼한 탁자를 찾아 밑으로 들어가는게 최우선입니다.

탁자의 다리를 꽉 잡고 몸을 피하는 겁니다.

탁자가 없다면 방석이라도 대서 머리를 우선 보호해야 합니다.

집이 무너질까봐 섣불리 밖으로 나가려는 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큰 지진에는 몸을 가누기도 어렵고 떨어지거나 흔들리는 주변 물체와 충돌해 다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995년 일본 고베 지진때 사망 원인을 분석해보니 가구와 가전제품 충돌이 46%로 가장 많고, 유리나 금속 파편이 원인인 게 25%, 건물 붕괴는 17%로 가장 적었습니다.

탁자 밑으로 피하는 것은 진동이 멈췄을 때 건물 밖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 동작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강한 진동은) 30~40초 정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집안에 있는 경우에는 이 시간 동안 몸을 숨기는 것이 아주 필요합니다."]

이처럼 먼저 탁자 밑으로 피하고 진동이 멈춘 후에 밖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진동 중에 서둘러서 밖으로 뛰어나가면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위험합니다.

때문에 진동이 완전히 멈춘 후에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피하는게 좋습니다.

다만, 철근 콘크리트 아파트 등은 문이 비뚤어져서 갇힐 수 있는만큼, 가능하다면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고, 갇히는 상황에 대비해 대피 방법을 미리 강구해야 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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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발생 시 집안에 있다면 ‘대처 요령은?’
    • 입력 2021-12-14 19:10:29
    • 수정2021-12-14 19:13:40
    뉴스7(제주)
[앵커]

이번에는 지진이 났을때 장소별로 구체적인 행동요령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집안에 있을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안에 있을때 지진이 난다면 식탁이나 책상처럼 중심이 낮고 튼튼한 탁자를 찾아 밑으로 들어가는게 최우선입니다.

탁자의 다리를 꽉 잡고 몸을 피하는 겁니다.

탁자가 없다면 방석이라도 대서 머리를 우선 보호해야 합니다.

집이 무너질까봐 섣불리 밖으로 나가려는 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큰 지진에는 몸을 가누기도 어렵고 떨어지거나 흔들리는 주변 물체와 충돌해 다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995년 일본 고베 지진때 사망 원인을 분석해보니 가구와 가전제품 충돌이 46%로 가장 많고, 유리나 금속 파편이 원인인 게 25%, 건물 붕괴는 17%로 가장 적었습니다.

탁자 밑으로 피하는 것은 진동이 멈췄을 때 건물 밖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 동작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강한 진동은) 30~40초 정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집안에 있는 경우에는 이 시간 동안 몸을 숨기는 것이 아주 필요합니다."]

이처럼 먼저 탁자 밑으로 피하고 진동이 멈춘 후에 밖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진동 중에 서둘러서 밖으로 뛰어나가면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위험합니다.

때문에 진동이 완전히 멈춘 후에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피하는게 좋습니다.

다만, 철근 콘크리트 아파트 등은 문이 비뚤어져서 갇힐 수 있는만큼, 가능하다면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고, 갇히는 상황에 대비해 대피 방법을 미리 강구해야 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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