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소년 감염 최고…가족간 확산 우려”

입력 2021.12.14 (19:17) 수정 2021.12.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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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10명 가운데 4명은 10대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확진자 연령 가운데 가장 많은 건데요,

방역당국은 가족간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는만큼 청소년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비상입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중학교.

군데군데 빈 곳은 백신 접종을 하러 간 학생의 자리입니다.

이 학교의 경우, 전교생 90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1차 접종을 했지만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민건/중학교 3학년 : "(학원) 선행학습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저의 안전을 위해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게 저에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맞게 됐어요."]

[김호/중학교 3학년 : "백신을 맞지 않고도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어야 위드 코로나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2월부터 학원을 규제해서 못 다니게 한다는 건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서 (백신 안 맞을 거예요)."]

이달 들어 19살 이하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는 194명.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이달 전체 확진자의 39%를 넘고, 전체 연령대별로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들의 코로나 확진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두드러집니다.

지난 10월 청소년 확진자는 50명이 채 되지 않고 9살 미만 확진자도 15명에 그쳤지만, 11월엔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백신 접종 및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기 이전인 10대 확진자 비율인 5% 전후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는 가족 간 감염으로도 이어지는 상황.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도 이 같은 확산세를 우려해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청소년 백신 접종과 60대 이상의 추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제주도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12월 현재 도내 소아·청소년 예방접종률은 1차 접종 54.5%, 2차 완료는 36.65%로 성인 접종률보다 크게 낮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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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청소년 감염 최고…가족간 확산 우려”
    • 입력 2021-12-14 19:17:19
    • 수정2021-12-14 19:56:33
    뉴스7(제주)
[앵커]

이달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10명 가운데 4명은 10대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확진자 연령 가운데 가장 많은 건데요,

방역당국은 가족간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는만큼 청소년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비상입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중학교.

군데군데 빈 곳은 백신 접종을 하러 간 학생의 자리입니다.

이 학교의 경우, 전교생 90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1차 접종을 했지만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민건/중학교 3학년 : "(학원) 선행학습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저의 안전을 위해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게 저에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맞게 됐어요."]

[김호/중학교 3학년 : "백신을 맞지 않고도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어야 위드 코로나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2월부터 학원을 규제해서 못 다니게 한다는 건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서 (백신 안 맞을 거예요)."]

이달 들어 19살 이하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는 194명.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이달 전체 확진자의 39%를 넘고, 전체 연령대별로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들의 코로나 확진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두드러집니다.

지난 10월 청소년 확진자는 50명이 채 되지 않고 9살 미만 확진자도 15명에 그쳤지만, 11월엔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백신 접종 및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기 이전인 10대 확진자 비율인 5% 전후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는 가족 간 감염으로도 이어지는 상황.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도 이 같은 확산세를 우려해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청소년 백신 접종과 60대 이상의 추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제주도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12월 현재 도내 소아·청소년 예방접종률은 1차 접종 54.5%, 2차 완료는 36.65%로 성인 접종률보다 크게 낮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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