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도 해역에 규모 4.9 지진…“전역에서 진동 감지”

입력 2021.12.14 (21:01) 수정 2021.12.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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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습니다.

오늘(14일) 오후 5시19분, 마라도 KBS 재난감시 CCTV에 잡힌 영상입니다.

카메라가 위 아래로 많이 흔들립니다.

제주 서귀포시 근처 바다 밑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11번째, 또 올해 일어난 지진 중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아직까지는 다행히 접수된 피해가 없는데 갑작스러운 진동에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당시 상황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 최남단 마라도.

섬을 비추는 CCTV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제주 서쪽 도로에 달린 CCTV도 화면이 흔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제주 서남쪽 모슬포의 한 식당에선 식사하던 손님이 황급히 뛰쳐나갑니다.

갑작스런 지진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놀란 엄마는 다급히 아이를 안고 안심시킵니다.

진동을 느낀 손님들은 황급히 식당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정정옥/식당 직원 : "소리가 막 쾅 나서 아기들은 울고 엄마들은 아기 본다고 정신없었고 손님들은 우르르 바깥으로 다 나가고 아수라장이 됐다니까요. 여기가."]

놀란 손님들이 이곳 식당 밖으로 신속하게 대피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상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건 오후 5시 19분.

제주 전 지역에서 10초에서 30초가량 건물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주 육·해상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습니다.

[주영순/제주 주민 :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놀랐어요. 지진이라는 위력을 느꼈어요. 엄청 지진이라는 게 아 무섭구나 천둥소리처럼 쾅하고 나더니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게..."]

기상청은 본 지진 이후 지금까지 규모 1.7 등 여진 9건이 발생했지만 해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 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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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마라도 해역에 규모 4.9 지진…“전역에서 진동 감지”
    • 입력 2021-12-14 21:01:57
    • 수정2021-12-14 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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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습니다.

오늘(14일) 오후 5시19분, 마라도 KBS 재난감시 CCTV에 잡힌 영상입니다.

카메라가 위 아래로 많이 흔들립니다.

제주 서귀포시 근처 바다 밑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11번째, 또 올해 일어난 지진 중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아직까지는 다행히 접수된 피해가 없는데 갑작스러운 진동에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당시 상황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 최남단 마라도.

섬을 비추는 CCTV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제주 서쪽 도로에 달린 CCTV도 화면이 흔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제주 서남쪽 모슬포의 한 식당에선 식사하던 손님이 황급히 뛰쳐나갑니다.

갑작스런 지진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놀란 엄마는 다급히 아이를 안고 안심시킵니다.

진동을 느낀 손님들은 황급히 식당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정정옥/식당 직원 : "소리가 막 쾅 나서 아기들은 울고 엄마들은 아기 본다고 정신없었고 손님들은 우르르 바깥으로 다 나가고 아수라장이 됐다니까요. 여기가."]

놀란 손님들이 이곳 식당 밖으로 신속하게 대피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상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건 오후 5시 19분.

제주 전 지역에서 10초에서 30초가량 건물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주 육·해상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습니다.

[주영순/제주 주민 :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놀랐어요. 지진이라는 위력을 느꼈어요. 엄청 지진이라는 게 아 무섭구나 천둥소리처럼 쾅하고 나더니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게..."]

기상청은 본 지진 이후 지금까지 규모 1.7 등 여진 9건이 발생했지만 해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 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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