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119에 자동신고’…태안서 80대 할머니 구해
입력 2021.12.14 (21:40)
수정 2021.12.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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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0대 노인이 혼자 있던 집에 불이 나면서 신고도 못 하고 쓰러졌는데 119소방대가 빠르게 출동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불이 난 걸 감지해 119에 자동으로 신고해 주는 장치 덕분이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의 한 시골 마을.
어둠 속에 주택 뒤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홀로 사는 80대 할머니만 있었습니다.
평소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불기운을 느껴 방에서 나왔지만, 이미 불길이 지붕까지 번진 상태.
집 밖으로 탈출하지 못한 채 연기를 들이마셔 쓰러졌습니다.
[이종칠/81살/태안군 남면 : "(연기 때문에) 아주 캄캄해서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들이마시는 순간에 냅다 쓰러져버렸어요."]
자칫 목숨이 위태로웠던 순간, 119소방대가 도착해 할머니를 구하고 불을 껐습니다.
집에 설치된 응급안전시스템 경보기가 작동해 119소방대와 지자체에 자동 연결돼 신고됐기 때문입니다.
2019년에도 인근 서산의 한 컨테이너에서 홀로 살던 70대 노인이 불길 속에 갇힌 긴박한 상황에서 응급안전시스템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조명숙/태안노인복지관 부장 : "혼자 사시는 분들 특히 시골은 주변 환경이 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떤 위험이 생겼을 때 급하게 와주실 분들이 많지 않아요. 그런 상황에 유용하게…."]
현재 홀로 사는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1인 가구에 설치된 응급안전시스템 장비는 전국적으로 12만 9천 대.
올해 신고 건수만 전국에서 만 천 건에 이를 정도로 취약 계층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80대 노인이 혼자 있던 집에 불이 나면서 신고도 못 하고 쓰러졌는데 119소방대가 빠르게 출동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불이 난 걸 감지해 119에 자동으로 신고해 주는 장치 덕분이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의 한 시골 마을.
어둠 속에 주택 뒤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홀로 사는 80대 할머니만 있었습니다.
평소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불기운을 느껴 방에서 나왔지만, 이미 불길이 지붕까지 번진 상태.
집 밖으로 탈출하지 못한 채 연기를 들이마셔 쓰러졌습니다.
[이종칠/81살/태안군 남면 : "(연기 때문에) 아주 캄캄해서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들이마시는 순간에 냅다 쓰러져버렸어요."]
자칫 목숨이 위태로웠던 순간, 119소방대가 도착해 할머니를 구하고 불을 껐습니다.
집에 설치된 응급안전시스템 경보기가 작동해 119소방대와 지자체에 자동 연결돼 신고됐기 때문입니다.
2019년에도 인근 서산의 한 컨테이너에서 홀로 살던 70대 노인이 불길 속에 갇힌 긴박한 상황에서 응급안전시스템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조명숙/태안노인복지관 부장 : "혼자 사시는 분들 특히 시골은 주변 환경이 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떤 위험이 생겼을 때 급하게 와주실 분들이 많지 않아요. 그런 상황에 유용하게…."]
현재 홀로 사는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1인 가구에 설치된 응급안전시스템 장비는 전국적으로 12만 9천 대.
올해 신고 건수만 전국에서 만 천 건에 이를 정도로 취약 계층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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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14 22:03:17
[앵커]
80대 노인이 혼자 있던 집에 불이 나면서 신고도 못 하고 쓰러졌는데 119소방대가 빠르게 출동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불이 난 걸 감지해 119에 자동으로 신고해 주는 장치 덕분이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의 한 시골 마을.
어둠 속에 주택 뒤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홀로 사는 80대 할머니만 있었습니다.
평소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불기운을 느껴 방에서 나왔지만, 이미 불길이 지붕까지 번진 상태.
집 밖으로 탈출하지 못한 채 연기를 들이마셔 쓰러졌습니다.
[이종칠/81살/태안군 남면 : "(연기 때문에) 아주 캄캄해서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들이마시는 순간에 냅다 쓰러져버렸어요."]
자칫 목숨이 위태로웠던 순간, 119소방대가 도착해 할머니를 구하고 불을 껐습니다.
집에 설치된 응급안전시스템 경보기가 작동해 119소방대와 지자체에 자동 연결돼 신고됐기 때문입니다.
2019년에도 인근 서산의 한 컨테이너에서 홀로 살던 70대 노인이 불길 속에 갇힌 긴박한 상황에서 응급안전시스템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조명숙/태안노인복지관 부장 : "혼자 사시는 분들 특히 시골은 주변 환경이 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떤 위험이 생겼을 때 급하게 와주실 분들이 많지 않아요. 그런 상황에 유용하게…."]
현재 홀로 사는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1인 가구에 설치된 응급안전시스템 장비는 전국적으로 12만 9천 대.
올해 신고 건수만 전국에서 만 천 건에 이를 정도로 취약 계층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80대 노인이 혼자 있던 집에 불이 나면서 신고도 못 하고 쓰러졌는데 119소방대가 빠르게 출동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불이 난 걸 감지해 119에 자동으로 신고해 주는 장치 덕분이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의 한 시골 마을.
어둠 속에 주택 뒤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홀로 사는 80대 할머니만 있었습니다.
평소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불기운을 느껴 방에서 나왔지만, 이미 불길이 지붕까지 번진 상태.
집 밖으로 탈출하지 못한 채 연기를 들이마셔 쓰러졌습니다.
[이종칠/81살/태안군 남면 : "(연기 때문에) 아주 캄캄해서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들이마시는 순간에 냅다 쓰러져버렸어요."]
자칫 목숨이 위태로웠던 순간, 119소방대가 도착해 할머니를 구하고 불을 껐습니다.
집에 설치된 응급안전시스템 경보기가 작동해 119소방대와 지자체에 자동 연결돼 신고됐기 때문입니다.
2019년에도 인근 서산의 한 컨테이너에서 홀로 살던 70대 노인이 불길 속에 갇힌 긴박한 상황에서 응급안전시스템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조명숙/태안노인복지관 부장 : "혼자 사시는 분들 특히 시골은 주변 환경이 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떤 위험이 생겼을 때 급하게 와주실 분들이 많지 않아요. 그런 상황에 유용하게…."]
현재 홀로 사는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1인 가구에 설치된 응급안전시스템 장비는 전국적으로 12만 9천 대.
올해 신고 건수만 전국에서 만 천 건에 이를 정도로 취약 계층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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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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