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내면 반값에 차량 리스”…피해 규모 수백억 원

입력 2021.12.15 (09:55) 수정 2021.12.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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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를 사지 않고 매달 비용을 내는 자동차 리스업체 이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다른 업체 절반 가격에 차를 빌려준다면서 보증금을 받아 챙겼는데 전국에서 확인된 피해액만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에 사는 A 씨.

3천만 원의 보증금을 먼저 내면 절반 수준의 월 납부금으로 차를 탈 수 있다는 말에 1년 전 수입차를 빌렸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지원금이 끊겼습니다.

[자동차 리스 피해자/음성변조 : "지원을 해준다고 하니 70만 원씩 지원금을 받으면 1년에 800만 원 정도 되는 건데…."]

같은 리스 업체에서 차를 빌린 B 씨도 현재, 계약 금액의 두 배 넘는 이용료를 내고 있습니다.

[자동차 리스 피해자/음성변조 : "연체가 뜨는 순간 일을 못 맡는 거죠. 사업 자체가 힘들죠. 연체가 뜨면..."]

대부분 피해자는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차를 빌린 개인 사업자들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캐피탈 회사 등 금융회사에서 차를 빌리고 매달 이용료를 내는데, 리스 중개업체가 이용료를 감면해준다며 이중 계약서를 쓰고,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겁니다.

[정정주/변호사/피해자 측 : "(피해자들이) 어떻게 해서 (지원금을) 돌려주는 거냐 했더니. 태양광 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해서 수익을 창출한다. 우리가 손해 보는 건 아니다(라고 답변 한 거죠)"]

이 리스 중개업체와 관련해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는 4백여 명.

경찰은 떼인 보증금과 떠안아야 하는 자동차 리스 비용까지 피해 금액이 2백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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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증금 내면 반값에 차량 리스”…피해 규모 수백억 원
    • 입력 2021-12-15 09:55:17
    • 수정2021-12-15 09: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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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를 사지 않고 매달 비용을 내는 자동차 리스업체 이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다른 업체 절반 가격에 차를 빌려준다면서 보증금을 받아 챙겼는데 전국에서 확인된 피해액만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에 사는 A 씨.

3천만 원의 보증금을 먼저 내면 절반 수준의 월 납부금으로 차를 탈 수 있다는 말에 1년 전 수입차를 빌렸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지원금이 끊겼습니다.

[자동차 리스 피해자/음성변조 : "지원을 해준다고 하니 70만 원씩 지원금을 받으면 1년에 800만 원 정도 되는 건데…."]

같은 리스 업체에서 차를 빌린 B 씨도 현재, 계약 금액의 두 배 넘는 이용료를 내고 있습니다.

[자동차 리스 피해자/음성변조 : "연체가 뜨는 순간 일을 못 맡는 거죠. 사업 자체가 힘들죠. 연체가 뜨면..."]

대부분 피해자는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차를 빌린 개인 사업자들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캐피탈 회사 등 금융회사에서 차를 빌리고 매달 이용료를 내는데, 리스 중개업체가 이용료를 감면해준다며 이중 계약서를 쓰고,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겁니다.

[정정주/변호사/피해자 측 : "(피해자들이) 어떻게 해서 (지원금을) 돌려주는 거냐 했더니. 태양광 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해서 수익을 창출한다. 우리가 손해 보는 건 아니다(라고 답변 한 거죠)"]

이 리스 중개업체와 관련해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는 4백여 명.

경찰은 떼인 보증금과 떠안아야 하는 자동차 리스 비용까지 피해 금액이 2백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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