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서 고려청자 등 유물 200여 점 발견

입력 2021.12.15 (09:56) 수정 2021.12.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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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고려청자 등 유물 2백여 점이 발견됐습니다.

유물을 싣고 바다를 건너던 고려와 조선시대 선박이 난파하면서 바닷속에 잠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 앞바다, 잠수부가 바닷속으로 뛰어듭니다.

5미터를 내려가자, 그릇 수십 개가 바다 밑바닥에 반쯤 묻혀 있습니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청자 대접입니다.

문화재청 해양문화재연구소가 바닷속에 그릇이 있다는 잠수부 신고를 받고 수중을 탐사해 발견한 겁니다.

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석 달 동안 전북 군산 선유도와 무녀도 인근을 조사했는데, 크게 3개 지점에서 고려청자 백25점과 백자 49점 등 모두 2백여 점의 유물을 찾았습니다.

청자 대접들이 가지런히 포개진 채 발견됐고 닻으로 사용하던 돌도 나와, 고려와 조선시대 선박 여러 척이 이 일대에서 난파해 잠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홍광희/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주무관 : "조사 해역은 조운선이라든지 서해를 항해하던 배들이 중간에 쉬어가거나 날씨가 안 좋으면 피항했다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유적이 확인됨으로써 과거에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들을 밝혀낼 수 있는..."]

연구소는 내년부터 난파선 등 추가 유물을 찾기 위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화면제공: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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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앞바다서 고려청자 등 유물 200여 점 발견
    • 입력 2021-12-15 09:56:09
    • 수정2021-12-15 09: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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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고려청자 등 유물 2백여 점이 발견됐습니다.

유물을 싣고 바다를 건너던 고려와 조선시대 선박이 난파하면서 바닷속에 잠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 앞바다, 잠수부가 바닷속으로 뛰어듭니다.

5미터를 내려가자, 그릇 수십 개가 바다 밑바닥에 반쯤 묻혀 있습니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청자 대접입니다.

문화재청 해양문화재연구소가 바닷속에 그릇이 있다는 잠수부 신고를 받고 수중을 탐사해 발견한 겁니다.

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석 달 동안 전북 군산 선유도와 무녀도 인근을 조사했는데, 크게 3개 지점에서 고려청자 백25점과 백자 49점 등 모두 2백여 점의 유물을 찾았습니다.

청자 대접들이 가지런히 포개진 채 발견됐고 닻으로 사용하던 돌도 나와, 고려와 조선시대 선박 여러 척이 이 일대에서 난파해 잠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홍광희/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주무관 : "조사 해역은 조운선이라든지 서해를 항해하던 배들이 중간에 쉬어가거나 날씨가 안 좋으면 피항했다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유적이 확인됨으로써 과거에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들을 밝혀낼 수 있는..."]

연구소는 내년부터 난파선 등 추가 유물을 찾기 위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화면제공: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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