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른다고?”…브레이크 없는 실손보험료 인상

입력 2021.12.15 (21:37) 수정 2021.12.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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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손보험 보험료가 또 오른다는 소식입니다.

보험회사들은 해마다 보험료를 인상해도 적자가 더 커진다는 자료를 그 근거로 들고 있는데 먼저 조정인 기자의 취재 내용 보시고, 자세한 내용 더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실손보험 갱신을 앞둔 고객들에게 보험료 인상 안내문이 발송됐습니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다음 달부터 보험료가 20% 정도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올해 초 이미 두 자릿수 인상을 경험한 가입자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정영미/실손보험 가입자 : "지금 그거(실손보험) 아니라도 다른 것도 많이 올라 가지고 서민들이 살기가 되게 힘들어요. 의료보험 같은 경우에도 지금 많이 올랐더라고요."]

보험사들은 심각한 적자를 다시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올 3분기까지 실손보험 손해율은 131%.

보험료 100원을 받아서 보험금으로 131원을 지급했단 뜻입니다.

[이문덕/손해보험협회 상품공시팀장 : "그동안 코로나 상황이라든지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해서 보험사들이 고통을 감내한 측면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제대로 보험료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에..."]

하지만 근본 해결책 없이 해마다 보험료 인상에만 의존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성희/보험연구원 손해보험연구실장 : "일부 비급여에 대한 지나친 과잉진료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보험금으로 많이 나가서 결국은 손해율이 여전히 잡히지 않는 130%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요."]

내일(16일) 열리는 금융감독원장과 손해보험사 수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이렇게 풀리지 않는 실손보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 김태현/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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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오른다고?”…브레이크 없는 실손보험료 인상
    • 입력 2021-12-15 21:37:23
    • 수정2021-12-16 08:04:30
    뉴스 9
[앵커]

실손보험 보험료가 또 오른다는 소식입니다.

보험회사들은 해마다 보험료를 인상해도 적자가 더 커진다는 자료를 그 근거로 들고 있는데 먼저 조정인 기자의 취재 내용 보시고, 자세한 내용 더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실손보험 갱신을 앞둔 고객들에게 보험료 인상 안내문이 발송됐습니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다음 달부터 보험료가 20% 정도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올해 초 이미 두 자릿수 인상을 경험한 가입자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정영미/실손보험 가입자 : "지금 그거(실손보험) 아니라도 다른 것도 많이 올라 가지고 서민들이 살기가 되게 힘들어요. 의료보험 같은 경우에도 지금 많이 올랐더라고요."]

보험사들은 심각한 적자를 다시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올 3분기까지 실손보험 손해율은 131%.

보험료 100원을 받아서 보험금으로 131원을 지급했단 뜻입니다.

[이문덕/손해보험협회 상품공시팀장 : "그동안 코로나 상황이라든지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해서 보험사들이 고통을 감내한 측면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제대로 보험료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에..."]

하지만 근본 해결책 없이 해마다 보험료 인상에만 의존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성희/보험연구원 손해보험연구실장 : "일부 비급여에 대한 지나친 과잉진료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보험금으로 많이 나가서 결국은 손해율이 여전히 잡히지 않는 130%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요."]

내일(16일) 열리는 금융감독원장과 손해보험사 수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이렇게 풀리지 않는 실손보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 김태현/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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