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김병준 “개인 차원 입장…김건희 공개행보 시기, 선대위가 언제 나타나달라 얘기할 사안 아냐”

입력 2021.12.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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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적 의제 제쳐놓고 네거티브 공방 가서 되겠나
- 후보 배우자라도 독자적 삶 있어…문제 부각 옳은지 의문
- 윤석열 대국민사과 검토?…후보와 배우자가 판단할 문제
- 이해찬, 한때 당에서 스스로 잘라냈던 분…나서면 득표 도움 안될 것
- '불법도박 의혹' 이재명 아들, 성인이라면 독자성 있어…네거티브 공방 너무 크게 안했으면
- 성장만 강조한다고 세상 되지 않아, 균형 맞추는 것 중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1년 12월 16일 (목)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국민의힘 선대위)



▷ 최영일 : 이슈의 핵심을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대선까지 83일 남았습니다. 여야 모두 가족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죠. 윤석열 국민의힘 선대위를 이끌어가는 김병준 상임위원장과 전화연결 되어 있는데요. 윤석열 후보 관련 소식 입장과 최근 대선 판세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 김병준 :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안녕하세요? 선대위 발대식 직전 금요일에 이 자리에 나와 주셨습니다. 그 사이에 벌써 2주가 후딱 지났습니다. 바쁘시죠?

▶ 김병준 : 몹시 바쁩니다.

▷ 최영일 : 몹시 바쁘시다. 김 위원장님 이 정도 이야기하실 정도면 굉장히 바쁘신 건데요. 화요일에 저희가 최근에 이번 주에 화제가 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 민주당 입장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또 국민의힘 반론권을 드려야 하기 때문에 이 질문을 먼저 드리죠. 어떻게 보세요?

▶ 김병준 : 저는 참 딱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 선거를 민주당이든 뭐 아니면 진보세력이든 간에 선거를 이렇게 자꾸 네거티브 공방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인들이 네거티브 공방을 해서 본인들이 뭐 더 얻을 것도 없는데 오히려 더 하자고 많은 분들인데 이렇게 자꾸 네거티브 공방으로 이렇게 가서 되겠냐. 국가적으로 의제들을 다 뒤로 제쳐놓고. 이게 과연 옳은지 이런 데 대한 강한 의문이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후보의 배우자라고 하지만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삶이 다 있는데 이것을 꼭 구태여 이렇게까지 계속 이 문제를 이렇게 부각시켜서 가는 것이 과연 이게 옳은 일인가. 이런 의문도 있습니다.

▷ 최영일 : 혹시 이제 뭐 민주당은 강 건너 불구경 하면서 호재를 즐길 수는 있으나 이게 언론에서 이제 팩트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씨가 또 인터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제 국민의힘 선대위 차원에서 배우자 관리나 아니면 혹은 입장 정리 이런 게 조금 안 되어 있는 거 아니냐 하는 비판이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병준 :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실 선대위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깊이 논의하고 그러지 않았습니다. 어제 아침에도 이야기가 잠깐 나오다가 제대로 마무리를 못 짓고 그냥 넘어갔고요. 그런데 이제 제 개인 생각으로는 그 당시에 그 이야기를 할 때도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그래도 마무리 후보자의 또 배우자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판단 또 개인의 권리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말하자면 결국 본인의 판단과 권리 이런 것을 존중해줘야 한다. 입장도 존중해줘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저는 해봤습니다.

▷ 최영일 : 지난 주말에 김건희 씨가 몇몇 매체 기자와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는 시점에 선대위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 공식적 입장인 거네요.

▶ 김병준 : 아니, 선대위 자체에서 이 문제를 놓고 공식적으로 저희들 뭐 본부장급 회의라든가 이런 데에서 공식적으로 길게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 최영일 : 일이 터지고 나서도.

▶ 김병준 : 아니죠. 어제 그게 어제 아침까지 상황이고 그 이후에 지금 뭐 아마 각자 걱정들을 하고 있으니까 무슨 일이 진행됐는지는 제가 다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그리고 위원장님 지금 어제 오후에 이 김건희 씨의 사과 입장이 나왔습니다. 기자들에게 이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윤석열 후보는 적절하다. 이런 평가도 했는데 윤 후보가 대국민사과 검토 중이다 이런 언론 보도가 나와서요. 혹시 준비하시는 게 있습니까?

▶ 김병준 : 아닙니다. 그건 제가 대답할 사안이 아니고 후보께서 후보와 그다음에 배우자 그 두 분이 판단하실 문제가 아닌가.

▷ 최영일 : 후보와 배우자의 결정이다, 결심이다. 선대위가 이렇게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

▶ 김병준 : 선대위가 이제 선대위에 관계하는 분들이 조언도 하고 또 걱정이 있으니까 나름대로 조언도 하고 의견도 내고 다 하겠죠, 개인적으로.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도 후보 본인도 아니고 후보 배우자의 문제 아닙니까? 그 배우자의 권리와 또 그다음에 입장 이런 것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최영일 : 그러다 보니까 아, 그럼 그동안 선대위 차원에서 이 배우자 김건희 씨를 공식 수행하는 담당이 없었구나 이게 지금 확인된 셈이어서 앞으로는 좀 이제 영부인 후보 이렇게 국민들은 바라볼 테니까요. 좀 공식수행을 붙이거나 그런 예정이라는 보도도 있는데.

▶ 김병준 : 그것보다 사실 이제 제 개인 의견을 전제로 해서 이야기를 드린 건데요. 우리 사회도 이제는 말하자면 영부인이다 퍼스트레이디다 해서 마치 대통령과 딱 직결되어서 바로 같은 하나의 패키지로 보기보다는 사실 뭐 다른 나라에서처럼 제가 우리 윤 후보를 두고 이야기를 드리는 건 아니고요. 뭐 어느 당의 후보가 됐든 간에 그 대통령의 배우자도 좀 독자적인 이권이 관계된 일 같은 건 안 되겠지만 사회봉사라든가 또 아니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전문성이 있는 분들은 또 그 나름대로 해나가는 그런 문화도 우리가 한번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영일 : 해외에는 흔하죠. 바이든 대통령 부인도 교단에 계속 서고.

▶ 김병준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영국 총리 부인은 나는 다우닝과 안 들어간다 이랬었는데.

▶ 김병준 : 그런데 그거를 너무 하나의 패키지로 이렇게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이게 우리 지금 시대변화에 맞는 일인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럼 지금 현재 언론이 하고 있는 김건희 씨에 대한 검증은 좀 과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병준 : 뭐 검증할 게 있으면 검증해야죠, 당연히. 후보자의 배우자니까요. 그러나 이것 자체가 선거를 이렇게 좌지우지 할 정도로 이런 정도로까지 이렇게 불거지는 것이 과연 이게 우리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또 아니면 새로운 담론을 제기해야 할 마당에 과연 이게 합당한 일인가 하는 의문입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제 선거 이야기로 돌아가보죠. 말씀하신 대로 우리 가족 뉴스들이 요즈음 많아서 말이죠.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이제 언론에 등장을 했어요. 그래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대해서 이제 오합지왕이라는 비유를 썼습니다. 김 위원장님이 이비이락이다 이렇게 하셨는데 무슨 뜻이에요?

▶ 김병준 : 이비이락. 뭐 이해찬 대표가 너무 앞서서 나가면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떨어질 수 있다. 그 말입니다.

▷ 최영일 : 이해찬 전 대표가 날면 이재명 후보가 떨어질 수 있다. 이비이락.

▶ 김병준 : 뭐 제가 뼈있는 소리일 수도 있고요. 뭐 사자성어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니까 거기에 대한 대응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데 뭐 솔직히 그렇지 않습니까? 이해찬 후보가 과연 얼마나 큰 득표력을 가진지 모르겠는데 한때는 당에서 스스로 잘라냈던 분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잘라낼 때는 잘라내는 이유가 있었을 거란 말이죠. 그러고 난 다음에 다시 복당 해가지고 또 이리저리 해서 당대표도 하고 하셨는데 그 이런저런 잘라낼 때 잘라냈던 이유가 틀림없이 있었을 거란 말이죠. 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 잘라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오래전에 역사, 아주 오래된 역사도 아니고 그래서 너무 이렇게 앞장서서 진짜 뭐 상왕처럼 온 진영이 다 나서야 된다 이러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너무 그렇게 나서시면 오히려 저는 득표에 그렇게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고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이런 취지의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지금 김건희 씨 이야기는 한참 했는데요. 오늘 아침에 또 이제 갑자기 나온 뉴스가 이재명 후보 장남이 온라인 포커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이게 불법도박 정황 아니냐 하는 보도가 나왔고 이 후보 이재명 후보 측의 사과가 바로 나왔어요. 아들이 맞고 잘못한 게 맞다. 부모로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치료도 받게 하겠다. 이 소식과 대응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김병준 : 여기도 마찬가지로 그 아들은 아들대로의 물론 이제 그게 아들이 나이가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성인이 됐다면 성인 아들로서의 또 독자성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독자성이라는 부분에서 우리가 이 문제, 네거티브 공방을 너무 크게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사과는 하셨지만 우리가 정작 문제삼는 거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 본인에 관한 문제입니다. 본인이 지금 뭐 그동안에 언행이라든가 그런 폭언이라든가 또 그렇지 않으면 여러 가지 사건과 관련된 의혹이라든가 그래서 아까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네거티브로 이게 가면 절대로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가 유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네거티브에 서로 함몰되는 건 좋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영일 : 서로 좋지 않고 이재명 후보에게 더 좋지 않다. 정치인 이야기 좀 여쭤볼게요. 이게 위원장님 전문 영역인데 지금 윤석열 후보 어제 관훈클럽토론회에서 그동안 반노동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었는데 노조 때문에 노동자에게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현행 최저임금과 주52시간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도 있었고요. 그런데 어제 한국노총과 만나서는 타임오프제, 노동이사제 찬성을 하지 않았습니까? 친노동 행보다 이런 평가가 나왔는데 전문가로서 어떻게 좀 보시고 어떻게 하실 건가요?

▶ 김병준 : 저는 52시간 노동이라든가 그다음에 최저임금 문제라든가 또 이런 것이 그동안에 후보의 입장이 어제 말씀하신 타임오프라든가 이런 문제. 또 그다음에 노동이사제와 이렇게 서로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내용이고요. 그다음에 후보가 무슨 노동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소홀하다거나 관심이 없다거나 이런 분은 아닙니다. 저하고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은 성장담론과 분배담론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또 노동의 영역이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약한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노동자 중에서도 특히 아주 열악한 부분에 종사하는 분들. 소위 그런 분들에 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뭐 친기업적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아니다.

▶ 김병준 : 그러니까 성장 문제나 그다음에 시장의 자율시장경제라든가 이런 데 대해서는 상당히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제가 평상시에 말하는 것처럼 그것만 강조한다고 해서 세상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이 형평의 문제라든가 그다음에 우리 사회 세력 간에 균형의 문제가 무너지면 결국 자유시장경제와 자유주의 체제 자체도 위협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저도 보고 있고 아마 후보도 그렇게 보고 있을 겁니다.

▷ 최영일 : 균형이다. 그래서 어제는 노동계 만났고 오늘은 또 이제 재계를 만나지 않습니까? 앞으로 이제 또 관련 메시지들이 나오면 위원장님께 여쭤보도록 하고요. 끝으로 이거 한 가지만 여쭤보면 아까 처음에 이제 김건희 씨 논란 이야기를 쭉 했는데 그럼 이제 어제 회의를 처음 하셨다고 이야기하셨으니까 혹시 이 배우자, 배우자가 등판한다는 표현이 요즈음 자꾸 등장하는데요. 공개 행보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게 있습니까?

▶ 김병준 : 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야기를 슬쩍 꺼내다가 결국 저희들이 이야기를 계속 못하고 회의를 마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이런 문제가 이제 이슈가 되어 있다는 정도 보고 하고 마는 정도 수준에서 그쳤습니다. 그쳤고 그다음에 언제 그러면 대중 앞에 모습을 나타내게 되느냐. 이 문제는 제 개인 차원에서 개인 입장을 이야기를 하자면 이것 역시 후보도 후보지만 후보 배우자의 기본적인 입장 그리고 그분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최영일 : 그럼 윤석열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옳다.

▶ 김병준 : 선대위가 언제 나타나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다양한 질문 드렸는데 말씀 고맙습니다.

▶ 김병준 : 감사합니다.

▷ 최영일 : 김병준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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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일의 시사본부] 김병준 “개인 차원 입장…김건희 공개행보 시기, 선대위가 언제 나타나달라 얘기할 사안 아냐”
    • 입력 2021-12-16 15: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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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 배우자라도 독자적 삶 있어…문제 부각 옳은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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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도박 의혹' 이재명 아들, 성인이라면 독자성 있어…네거티브 공방 너무 크게 안했으면
- 성장만 강조한다고 세상 되지 않아, 균형 맞추는 것 중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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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2021년 12월 16일 (목)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국민의힘 선대위)



▷ 최영일 : 이슈의 핵심을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대선까지 83일 남았습니다. 여야 모두 가족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죠. 윤석열 국민의힘 선대위를 이끌어가는 김병준 상임위원장과 전화연결 되어 있는데요. 윤석열 후보 관련 소식 입장과 최근 대선 판세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 김병준 :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안녕하세요? 선대위 발대식 직전 금요일에 이 자리에 나와 주셨습니다. 그 사이에 벌써 2주가 후딱 지났습니다. 바쁘시죠?

▶ 김병준 : 몹시 바쁩니다.

▷ 최영일 : 몹시 바쁘시다. 김 위원장님 이 정도 이야기하실 정도면 굉장히 바쁘신 건데요. 화요일에 저희가 최근에 이번 주에 화제가 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 민주당 입장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또 국민의힘 반론권을 드려야 하기 때문에 이 질문을 먼저 드리죠. 어떻게 보세요?

▶ 김병준 : 저는 참 딱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 선거를 민주당이든 뭐 아니면 진보세력이든 간에 선거를 이렇게 자꾸 네거티브 공방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인들이 네거티브 공방을 해서 본인들이 뭐 더 얻을 것도 없는데 오히려 더 하자고 많은 분들인데 이렇게 자꾸 네거티브 공방으로 이렇게 가서 되겠냐. 국가적으로 의제들을 다 뒤로 제쳐놓고. 이게 과연 옳은지 이런 데 대한 강한 의문이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후보의 배우자라고 하지만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삶이 다 있는데 이것을 꼭 구태여 이렇게까지 계속 이 문제를 이렇게 부각시켜서 가는 것이 과연 이게 옳은 일인가. 이런 의문도 있습니다.

▷ 최영일 : 혹시 이제 뭐 민주당은 강 건너 불구경 하면서 호재를 즐길 수는 있으나 이게 언론에서 이제 팩트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씨가 또 인터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제 국민의힘 선대위 차원에서 배우자 관리나 아니면 혹은 입장 정리 이런 게 조금 안 되어 있는 거 아니냐 하는 비판이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병준 :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실 선대위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깊이 논의하고 그러지 않았습니다. 어제 아침에도 이야기가 잠깐 나오다가 제대로 마무리를 못 짓고 그냥 넘어갔고요. 그런데 이제 제 개인 생각으로는 그 당시에 그 이야기를 할 때도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그래도 마무리 후보자의 또 배우자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판단 또 개인의 권리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말하자면 결국 본인의 판단과 권리 이런 것을 존중해줘야 한다. 입장도 존중해줘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저는 해봤습니다.

▷ 최영일 : 지난 주말에 김건희 씨가 몇몇 매체 기자와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는 시점에 선대위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 공식적 입장인 거네요.

▶ 김병준 : 아니, 선대위 자체에서 이 문제를 놓고 공식적으로 저희들 뭐 본부장급 회의라든가 이런 데에서 공식적으로 길게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 최영일 : 일이 터지고 나서도.

▶ 김병준 : 아니죠. 어제 그게 어제 아침까지 상황이고 그 이후에 지금 뭐 아마 각자 걱정들을 하고 있으니까 무슨 일이 진행됐는지는 제가 다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그리고 위원장님 지금 어제 오후에 이 김건희 씨의 사과 입장이 나왔습니다. 기자들에게 이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윤석열 후보는 적절하다. 이런 평가도 했는데 윤 후보가 대국민사과 검토 중이다 이런 언론 보도가 나와서요. 혹시 준비하시는 게 있습니까?

▶ 김병준 : 아닙니다. 그건 제가 대답할 사안이 아니고 후보께서 후보와 그다음에 배우자 그 두 분이 판단하실 문제가 아닌가.

▷ 최영일 : 후보와 배우자의 결정이다, 결심이다. 선대위가 이렇게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

▶ 김병준 : 선대위가 이제 선대위에 관계하는 분들이 조언도 하고 또 걱정이 있으니까 나름대로 조언도 하고 의견도 내고 다 하겠죠, 개인적으로.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도 후보 본인도 아니고 후보 배우자의 문제 아닙니까? 그 배우자의 권리와 또 그다음에 입장 이런 것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최영일 : 그러다 보니까 아, 그럼 그동안 선대위 차원에서 이 배우자 김건희 씨를 공식 수행하는 담당이 없었구나 이게 지금 확인된 셈이어서 앞으로는 좀 이제 영부인 후보 이렇게 국민들은 바라볼 테니까요. 좀 공식수행을 붙이거나 그런 예정이라는 보도도 있는데.

▶ 김병준 : 그것보다 사실 이제 제 개인 의견을 전제로 해서 이야기를 드린 건데요. 우리 사회도 이제는 말하자면 영부인이다 퍼스트레이디다 해서 마치 대통령과 딱 직결되어서 바로 같은 하나의 패키지로 보기보다는 사실 뭐 다른 나라에서처럼 제가 우리 윤 후보를 두고 이야기를 드리는 건 아니고요. 뭐 어느 당의 후보가 됐든 간에 그 대통령의 배우자도 좀 독자적인 이권이 관계된 일 같은 건 안 되겠지만 사회봉사라든가 또 아니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전문성이 있는 분들은 또 그 나름대로 해나가는 그런 문화도 우리가 한번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영일 : 해외에는 흔하죠. 바이든 대통령 부인도 교단에 계속 서고.

▶ 김병준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영국 총리 부인은 나는 다우닝과 안 들어간다 이랬었는데.

▶ 김병준 : 그런데 그거를 너무 하나의 패키지로 이렇게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이게 우리 지금 시대변화에 맞는 일인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럼 지금 현재 언론이 하고 있는 김건희 씨에 대한 검증은 좀 과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병준 : 뭐 검증할 게 있으면 검증해야죠, 당연히. 후보자의 배우자니까요. 그러나 이것 자체가 선거를 이렇게 좌지우지 할 정도로 이런 정도로까지 이렇게 불거지는 것이 과연 이게 우리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또 아니면 새로운 담론을 제기해야 할 마당에 과연 이게 합당한 일인가 하는 의문입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제 선거 이야기로 돌아가보죠. 말씀하신 대로 우리 가족 뉴스들이 요즈음 많아서 말이죠.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이제 언론에 등장을 했어요. 그래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대해서 이제 오합지왕이라는 비유를 썼습니다. 김 위원장님이 이비이락이다 이렇게 하셨는데 무슨 뜻이에요?

▶ 김병준 : 이비이락. 뭐 이해찬 대표가 너무 앞서서 나가면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떨어질 수 있다. 그 말입니다.

▷ 최영일 : 이해찬 전 대표가 날면 이재명 후보가 떨어질 수 있다. 이비이락.

▶ 김병준 : 뭐 제가 뼈있는 소리일 수도 있고요. 뭐 사자성어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니까 거기에 대한 대응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데 뭐 솔직히 그렇지 않습니까? 이해찬 후보가 과연 얼마나 큰 득표력을 가진지 모르겠는데 한때는 당에서 스스로 잘라냈던 분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잘라낼 때는 잘라내는 이유가 있었을 거란 말이죠. 그러고 난 다음에 다시 복당 해가지고 또 이리저리 해서 당대표도 하고 하셨는데 그 이런저런 잘라낼 때 잘라냈던 이유가 틀림없이 있었을 거란 말이죠. 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 잘라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오래전에 역사, 아주 오래된 역사도 아니고 그래서 너무 이렇게 앞장서서 진짜 뭐 상왕처럼 온 진영이 다 나서야 된다 이러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너무 그렇게 나서시면 오히려 저는 득표에 그렇게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고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이런 취지의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지금 김건희 씨 이야기는 한참 했는데요. 오늘 아침에 또 이제 갑자기 나온 뉴스가 이재명 후보 장남이 온라인 포커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이게 불법도박 정황 아니냐 하는 보도가 나왔고 이 후보 이재명 후보 측의 사과가 바로 나왔어요. 아들이 맞고 잘못한 게 맞다. 부모로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치료도 받게 하겠다. 이 소식과 대응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김병준 : 여기도 마찬가지로 그 아들은 아들대로의 물론 이제 그게 아들이 나이가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성인이 됐다면 성인 아들로서의 또 독자성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독자성이라는 부분에서 우리가 이 문제, 네거티브 공방을 너무 크게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사과는 하셨지만 우리가 정작 문제삼는 거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 본인에 관한 문제입니다. 본인이 지금 뭐 그동안에 언행이라든가 그런 폭언이라든가 또 그렇지 않으면 여러 가지 사건과 관련된 의혹이라든가 그래서 아까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네거티브로 이게 가면 절대로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가 유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네거티브에 서로 함몰되는 건 좋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영일 : 서로 좋지 않고 이재명 후보에게 더 좋지 않다. 정치인 이야기 좀 여쭤볼게요. 이게 위원장님 전문 영역인데 지금 윤석열 후보 어제 관훈클럽토론회에서 그동안 반노동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었는데 노조 때문에 노동자에게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현행 최저임금과 주52시간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도 있었고요. 그런데 어제 한국노총과 만나서는 타임오프제, 노동이사제 찬성을 하지 않았습니까? 친노동 행보다 이런 평가가 나왔는데 전문가로서 어떻게 좀 보시고 어떻게 하실 건가요?

▶ 김병준 : 저는 52시간 노동이라든가 그다음에 최저임금 문제라든가 또 이런 것이 그동안에 후보의 입장이 어제 말씀하신 타임오프라든가 이런 문제. 또 그다음에 노동이사제와 이렇게 서로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내용이고요. 그다음에 후보가 무슨 노동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소홀하다거나 관심이 없다거나 이런 분은 아닙니다. 저하고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은 성장담론과 분배담론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또 노동의 영역이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약한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노동자 중에서도 특히 아주 열악한 부분에 종사하는 분들. 소위 그런 분들에 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뭐 친기업적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아니다.

▶ 김병준 : 그러니까 성장 문제나 그다음에 시장의 자율시장경제라든가 이런 데 대해서는 상당히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제가 평상시에 말하는 것처럼 그것만 강조한다고 해서 세상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이 형평의 문제라든가 그다음에 우리 사회 세력 간에 균형의 문제가 무너지면 결국 자유시장경제와 자유주의 체제 자체도 위협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저도 보고 있고 아마 후보도 그렇게 보고 있을 겁니다.

▷ 최영일 : 균형이다. 그래서 어제는 노동계 만났고 오늘은 또 이제 재계를 만나지 않습니까? 앞으로 이제 또 관련 메시지들이 나오면 위원장님께 여쭤보도록 하고요. 끝으로 이거 한 가지만 여쭤보면 아까 처음에 이제 김건희 씨 논란 이야기를 쭉 했는데 그럼 이제 어제 회의를 처음 하셨다고 이야기하셨으니까 혹시 이 배우자, 배우자가 등판한다는 표현이 요즈음 자꾸 등장하는데요. 공개 행보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게 있습니까?

▶ 김병준 : 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야기를 슬쩍 꺼내다가 결국 저희들이 이야기를 계속 못하고 회의를 마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이런 문제가 이제 이슈가 되어 있다는 정도 보고 하고 마는 정도 수준에서 그쳤습니다. 그쳤고 그다음에 언제 그러면 대중 앞에 모습을 나타내게 되느냐. 이 문제는 제 개인 차원에서 개인 입장을 이야기를 하자면 이것 역시 후보도 후보지만 후보 배우자의 기본적인 입장 그리고 그분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최영일 : 그럼 윤석열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옳다.

▶ 김병준 : 선대위가 언제 나타나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다양한 질문 드렸는데 말씀 고맙습니다.

▶ 김병준 : 감사합니다.

▷ 최영일 : 김병준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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