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학교 백신 접종’ 시작…혼란은 여전

입력 2021.12.16 (19:10) 수정 2021.12.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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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이 교육 당국이 정한 찾아가는 학교 백신 접종 주간 나흘째 날인데요,

우여곡절 끝에 학교 현장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불만이 나오는 등 교육 현장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수학교 학생들이 인솔 교사와 부모님 손을 잡고 하나 둘 강당으로 모여듭니다.

대구 지역의 첫 번째 학교 단위 백신 접종,

["괜찮아~다했다, 다했다."]

초등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지역 특수학교 학생 41명이 학교에서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조현관/대구보명학교 교장 : "최고의 예방은 백신 접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처럼 많은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최근 일주일 사이 전국의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860여 명을 보인 가운데 보건소 접종팀이 학교를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 접종도 본격화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의 혼란은 여전합니다.

저학년 학모부 등을 중심으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고,

[문혜선/대구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상담실장 : "안전하다는 그런 확신이 설 때까지 학부모들을 설득해주고, 좀더 면밀한 자료를 가지고 학부모들에게 주면."]

교사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접종의 경우, 보건소까지 학생 인솔과 이후 부작용 관찰 책임 등을 교사에게 전가하면서 오히려 학생의 안전이 위협받게 됐다고 항변합니다.

[이보미/대구교사노동조합 위원장 : "(학생들 접종) 인솔 때문에 공백이 생겼을 때, 남은 학생들의 학습권 문제라든지, 보건교사가 없는 상황에서 일어날 여러 응급상황에 어떻게 학교가 대처해야 되는지 조차 매뉴얼이 내려오지 않아서."]

한편 교육부는 지역 감염 위험이 큰 수도권 지역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 학교, 과밀학급을 중심으로 학생 밀집도를 2/3로 조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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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가는 학교 백신 접종’ 시작…혼란은 여전
    • 입력 2021-12-16 19:10:04
    • 수정2021-12-16 19:51:07
    뉴스7(대구)
[앵커]

오늘이 교육 당국이 정한 찾아가는 학교 백신 접종 주간 나흘째 날인데요,

우여곡절 끝에 학교 현장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불만이 나오는 등 교육 현장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수학교 학생들이 인솔 교사와 부모님 손을 잡고 하나 둘 강당으로 모여듭니다.

대구 지역의 첫 번째 학교 단위 백신 접종,

["괜찮아~다했다, 다했다."]

초등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지역 특수학교 학생 41명이 학교에서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조현관/대구보명학교 교장 : "최고의 예방은 백신 접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처럼 많은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최근 일주일 사이 전국의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860여 명을 보인 가운데 보건소 접종팀이 학교를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 접종도 본격화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의 혼란은 여전합니다.

저학년 학모부 등을 중심으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고,

[문혜선/대구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상담실장 : "안전하다는 그런 확신이 설 때까지 학부모들을 설득해주고, 좀더 면밀한 자료를 가지고 학부모들에게 주면."]

교사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접종의 경우, 보건소까지 학생 인솔과 이후 부작용 관찰 책임 등을 교사에게 전가하면서 오히려 학생의 안전이 위협받게 됐다고 항변합니다.

[이보미/대구교사노동조합 위원장 : "(학생들 접종) 인솔 때문에 공백이 생겼을 때, 남은 학생들의 학습권 문제라든지, 보건교사가 없는 상황에서 일어날 여러 응급상황에 어떻게 학교가 대처해야 되는지 조차 매뉴얼이 내려오지 않아서."]

한편 교육부는 지역 감염 위험이 큰 수도권 지역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 학교, 과밀학급을 중심으로 학생 밀집도를 2/3로 조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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