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일단 멈춤’

입력 2021.12.17 (06:10) 수정 2021.12.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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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도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대학이 문을 닫고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취소되는 등 일단 '멈춤'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백신이 광범위하게 배포된 만큼 셧다운으로 불리는 '봉쇄'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북동부 코넬 대학교가 기말고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도서관을 폐쇄하고 연말 모든 공식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한 주 천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직전보다 스무 배 이상 폭증한 데 따른 비상조칩니다.

상당수 사례가 오미크론 변이와 연관됐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뉴욕대와 프린스턴 등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선 출연진 확진으로 인해 주요 뮤지컬과 연극 공연 취소가 잇따랐고, 구글과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은 재택 근무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스포츠 분야 역시 선수 감염이 속출한 미국 프로 농구 NBA가 일부 경기를 미룬 데 이어 미식 축구 리그 NFL 역시 추가 방역 대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로저 구델/미프로풋볼리그(NFL) 커미셔너 : "경기 관련 협약 전반에 대한 수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미식축구 선수협회가 관련 논의를 진행중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8만여 명 수준이었던 미국 전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2만 명 수준으로 급증한 데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데 따른 조칩니다.

실제,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는 미국 내 기초 자치단체인 카운티 가운데 78%가 넘는 곳에서 높은 수준의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의료고문 : "오미크론 변이는 대략 사흘 만에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날 정도로 지금까지 우리가 다뤘던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염력이 강합니다."]

백악관 역시 연말 주요 방문객 초청행사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다만, 코로나19 확산 초기 시행했던 대규모 봉쇄조치 대신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한 중증과 사망 비율 최소화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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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일단 멈춤’
    • 입력 2021-12-17 06:10:33
    • 수정2021-12-17 19: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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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도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대학이 문을 닫고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취소되는 등 일단 '멈춤'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백신이 광범위하게 배포된 만큼 셧다운으로 불리는 '봉쇄'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북동부 코넬 대학교가 기말고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도서관을 폐쇄하고 연말 모든 공식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한 주 천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직전보다 스무 배 이상 폭증한 데 따른 비상조칩니다.

상당수 사례가 오미크론 변이와 연관됐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뉴욕대와 프린스턴 등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선 출연진 확진으로 인해 주요 뮤지컬과 연극 공연 취소가 잇따랐고, 구글과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은 재택 근무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스포츠 분야 역시 선수 감염이 속출한 미국 프로 농구 NBA가 일부 경기를 미룬 데 이어 미식 축구 리그 NFL 역시 추가 방역 대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로저 구델/미프로풋볼리그(NFL) 커미셔너 : "경기 관련 협약 전반에 대한 수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미식축구 선수협회가 관련 논의를 진행중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8만여 명 수준이었던 미국 전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2만 명 수준으로 급증한 데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데 따른 조칩니다.

실제,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는 미국 내 기초 자치단체인 카운티 가운데 78%가 넘는 곳에서 높은 수준의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의료고문 : "오미크론 변이는 대략 사흘 만에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날 정도로 지금까지 우리가 다뤘던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염력이 강합니다."]

백악관 역시 연말 주요 방문객 초청행사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다만, 코로나19 확산 초기 시행했던 대규모 봉쇄조치 대신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한 중증과 사망 비율 최소화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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