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김건희 경력 의혹…尹 “죄송한 마음, 사실 확인부터”

입력 2021.12.17 (09:13) 수정 2021.12.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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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허위 경력 의혹은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의혹이 이어지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윤 후보는 국민들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지만 공식 사과에 대해선 사실 관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2001년 한림성심대 시간강사 지원 이력서입니다.

1995년 미술 세계 대상전에서 입상했다고 했지만, 당시 입상자 명단에는 김 씨 개명 전 이름이 없습니다.

3년 동안 이 대학 강사로 근무한 김 씨는 2004년에는 서일대 시간강사에도 지원했는데, 이 과정에서 쓴 삼성미술관 기획 경력 역시 허위라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김 씨가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미흡했다는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의 부인에게 요구하는 윤리적 기준이기 때문에,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지 간에 국민께는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공식 사과 요구에 대해선 사과에 공식, 비공식이 따로 있겠냐, 진상 확인이 먼저라고 했습니다.

당내에서도 나오는 '공식 사과' 필요성에는 선을 그은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대로 된 또 사과를 하려고 해도, 이러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이런 점은 인정한다 하면서 사과를 드려야지, 그냥 뭐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또 정치 공세 빌미를 준 건 잘못이라며, 이번 의혹 제기를 여전히 공세로 규정하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공식 사과 여부는 윤 후보에게 공을 넘긴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류재현/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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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김건희 경력 의혹…尹 “죄송한 마음, 사실 확인부터”
    • 입력 2021-12-17 09:13:50
    • 수정2021-12-17 09: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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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허위 경력 의혹은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의혹이 이어지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윤 후보는 국민들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지만 공식 사과에 대해선 사실 관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2001년 한림성심대 시간강사 지원 이력서입니다.

1995년 미술 세계 대상전에서 입상했다고 했지만, 당시 입상자 명단에는 김 씨 개명 전 이름이 없습니다.

3년 동안 이 대학 강사로 근무한 김 씨는 2004년에는 서일대 시간강사에도 지원했는데, 이 과정에서 쓴 삼성미술관 기획 경력 역시 허위라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김 씨가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미흡했다는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의 부인에게 요구하는 윤리적 기준이기 때문에,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지 간에 국민께는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공식 사과 요구에 대해선 사과에 공식, 비공식이 따로 있겠냐, 진상 확인이 먼저라고 했습니다.

당내에서도 나오는 '공식 사과' 필요성에는 선을 그은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대로 된 또 사과를 하려고 해도, 이러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이런 점은 인정한다 하면서 사과를 드려야지, 그냥 뭐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또 정치 공세 빌미를 준 건 잘못이라며, 이번 의혹 제기를 여전히 공세로 규정하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공식 사과 여부는 윤 후보에게 공을 넘긴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류재현/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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