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의혹’에 “확인 거쳐 늦지않은 시간에 입장 표명해야”

입력 2021.12.17 (11:05) 수정 2021.12.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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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가 “겸손한 자세로 확인 과정을 거쳐 늦지 않은 시간에 입장표명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7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확하게 사과를 하더라도,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지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초기 상황을 거론하며, “주변에서 빨리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고 해서 하지 않았나”라며, 하지만 “그 다음부터 더 많은 의혹이 터지고, 여러 언론 취재가 들어가면서, 대응 방식이 잘못됐다는 이야기와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배우자 김 씨의 초기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초기 대응에 있어서, 후보자의 배우자도 억울한 부분을 강조하고, 후보자도 배우자에 대한 모욕적인 주장들이 있었던 상황이라, 이성적으로만은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과와 별개로 이 모든 과정 중에, 해명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는 모든 순간에 저자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아들 의혹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선 “(의혹을) 보도한 언론이 거의 빠져나갈 수 없는 근거를 제시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후보 자식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더 내용이 있는 것 같다고 들었다”며, “이 후보도 그 상황에서 완전히 정리됐다고 보긴 어렵고, 지금 뭘 알고 사과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나중에 더 심각한 이야기가 나오면 ‘꼬리 자르기식 사과’ 아니였냐고들 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연설문을 누구한테 부탁해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뒤에 고구마줄기를 당겨보니 고구마가 다 딸려 나오면서 국정농단과 탄핵에 이르게 된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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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가 “겸손한 자세로 확인 과정을 거쳐 늦지 않은 시간에 입장표명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7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확하게 사과를 하더라도,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지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초기 상황을 거론하며, “주변에서 빨리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고 해서 하지 않았나”라며, 하지만 “그 다음부터 더 많은 의혹이 터지고, 여러 언론 취재가 들어가면서, 대응 방식이 잘못됐다는 이야기와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배우자 김 씨의 초기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초기 대응에 있어서, 후보자의 배우자도 억울한 부분을 강조하고, 후보자도 배우자에 대한 모욕적인 주장들이 있었던 상황이라, 이성적으로만은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과와 별개로 이 모든 과정 중에, 해명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는 모든 순간에 저자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아들 의혹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선 “(의혹을) 보도한 언론이 거의 빠져나갈 수 없는 근거를 제시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후보 자식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더 내용이 있는 것 같다고 들었다”며, “이 후보도 그 상황에서 완전히 정리됐다고 보긴 어렵고, 지금 뭘 알고 사과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나중에 더 심각한 이야기가 나오면 ‘꼬리 자르기식 사과’ 아니였냐고들 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연설문을 누구한테 부탁해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뒤에 고구마줄기를 당겨보니 고구마가 다 딸려 나오면서 국정농단과 탄핵에 이르게 된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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