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되자 손님 태워 무허가 유흥업소로 2차…꼼수 영업 적발

입력 2021.12.17 (19:25) 수정 2021.12.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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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업소에서 자정까지 술을 마신 손님들을 차에 태워 무허가 유흥업소로 데려간 뒤 새벽까지 영업해 온 업소 관계자 등이 적발됐습니다.

이 무허가 유흥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돼 있어, 영업시간 제한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간, 여성 2명이 한 건물로 들어갑니다.

여성들이 들어간 곳으로 여러 명의 남자들이 뒤따라 들어갑니다.

30분쯤 뒤, 잠복하던 경찰이 불 꺼진 빌딩으로 들어가 문을 두드리자, 누군가 문을 열고 나옵니다.

["문 여세요. 경찰관입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자, 술 마시는 손님들이 나타납니다.

테이블 위에는 술과 안주가 잔뜩있고, 경찰이 단속하는 와중에도 잔을 놓지 않습니다.

주변을 수색하자 옆 건물로 통하는 비밀통로들도 발견됐습니다.

이 통로를 통해 급히 몸을 숨겼던 손님들과 접객원들이 나타납니다.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놓고, 무허가 유흥주점으로 '꼼수영업'을 해 온 겁니다.

강남구 신사동의 한 유명 유흥주점에서 1차로 술을 마신 뒤 자정에 영업이 끝나면, 이 업소로 데려와 새벽까지 영업을 해 온 겁니다.

경찰은 신사동의 유흥주점과 이 업소 관계자가 서로 짜고, 이런 불법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소 관계자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해당 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걔네들이 술을 먹으러 온 거라고요."]

경찰은 이 업소 관계자 이 모 씨를 포함해 적발된 손님 등 모두 30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이 업소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사동의 유흥주점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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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정되자 손님 태워 무허가 유흥업소로 2차…꼼수 영업 적발
    • 입력 2021-12-17 19:25:40
    • 수정2021-12-17 19:30:02
    뉴스 7
[앵커]

유흥업소에서 자정까지 술을 마신 손님들을 차에 태워 무허가 유흥업소로 데려간 뒤 새벽까지 영업해 온 업소 관계자 등이 적발됐습니다.

이 무허가 유흥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돼 있어, 영업시간 제한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간, 여성 2명이 한 건물로 들어갑니다.

여성들이 들어간 곳으로 여러 명의 남자들이 뒤따라 들어갑니다.

30분쯤 뒤, 잠복하던 경찰이 불 꺼진 빌딩으로 들어가 문을 두드리자, 누군가 문을 열고 나옵니다.

["문 여세요. 경찰관입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자, 술 마시는 손님들이 나타납니다.

테이블 위에는 술과 안주가 잔뜩있고, 경찰이 단속하는 와중에도 잔을 놓지 않습니다.

주변을 수색하자 옆 건물로 통하는 비밀통로들도 발견됐습니다.

이 통로를 통해 급히 몸을 숨겼던 손님들과 접객원들이 나타납니다.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놓고, 무허가 유흥주점으로 '꼼수영업'을 해 온 겁니다.

강남구 신사동의 한 유명 유흥주점에서 1차로 술을 마신 뒤 자정에 영업이 끝나면, 이 업소로 데려와 새벽까지 영업을 해 온 겁니다.

경찰은 신사동의 유흥주점과 이 업소 관계자가 서로 짜고, 이런 불법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소 관계자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해당 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걔네들이 술을 먹으러 온 거라고요."]

경찰은 이 업소 관계자 이 모 씨를 포함해 적발된 손님 등 모두 30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이 업소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사동의 유흥주점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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