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때는 ‘하늘 위 호텔’…세계 최대 여객기 ‘A380’ 생산 중단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 에어버스의 A380을 아시나요? 기내에 라운지, 샤워실, 면세점까지 갖추고 있어 ‘하늘 위의 호텔’이라는 별명도 붙었는데요,

지난 16일(현지시간), 마지막으로 생산된 A380이 주문자인 에미레이트항공에 인도되기 위해 독일 함부르크의 에어버스 공장을 이륙했습니다.

이미 생산되어 각 항공사로 인도된 A380의 '운행'이 중단되는 건 아니지만, A380 '생산'은 이날부로 완전히 종료된 겁니다.

2005년 화려한 쇼와 함께 처음 등장한 A380이 16년 만인 2021년 조용한 퇴장을 맞게 된 셈입니다.

A380 생산이 막을 내리게 된 건 초대형 여객기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초대형 여객기 수요가 줄면서 주문도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공항들 역시 초대형 항공기인 A380의 이착륙에 필요한 새 활주로를 만들어야 하는 불편도 감수해야 했는데요, 2000년대 중반부터 중소형 항공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2019년 에어버스는 결국 A380의 단종을 결정했고,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항공업계 불황이 지속 되자 마침내 2년 뒤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 A380의 마지막 인도 현장,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