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솨이 “성폭행 당했다고 한 적 없다”…첫 언론 인터뷰

입력 2021.12.20 (10:17) 수정 2021.12.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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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의 강압 때문에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한 이후 처음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중국어매체 연합조보는 현지 시각 20일 펑솨이가 이 매체와 전날 상하이에서 진행한 짧은 인터뷰에서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며 “다들 많이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펑솨이는 지난달 2일 장가오리 문제를 공개한 웨이보 글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투어측에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써 보냈다고 중국 관영 영문 매체 CGTN이 보도한 이메일의 진설성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처음 중국어로 쓴 내용과 CGTN이 영문으로 전한 내용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펑솨이가 언론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11월 2일 자신이 올린 웨이보 글을 통해 장가오리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펑솨이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전 부총리는 톈진시 당 서기로 재직했던 2007년부터 2012년 사이에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뒤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하고는 연락을 하지 않다가 은퇴 후 어느 날 연락을 해왔다고 펑솨이는 썼습니다.

이후 펑솨이 실종설이 불거진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CGTN은 지난달 18일 “펑솨이가 WTA 투어에 보낸 메일을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는데, 펑솨이는 이 메일에서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나는 실종되지도 않았다”며 “나는 집에서 아무 문제 없이 쉬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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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20 10:17:51
    국제
중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의 강압 때문에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한 이후 처음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중국어매체 연합조보는 현지 시각 20일 펑솨이가 이 매체와 전날 상하이에서 진행한 짧은 인터뷰에서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며 “다들 많이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펑솨이는 지난달 2일 장가오리 문제를 공개한 웨이보 글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투어측에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써 보냈다고 중국 관영 영문 매체 CGTN이 보도한 이메일의 진설성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처음 중국어로 쓴 내용과 CGTN이 영문으로 전한 내용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펑솨이가 언론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11월 2일 자신이 올린 웨이보 글을 통해 장가오리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펑솨이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전 부총리는 톈진시 당 서기로 재직했던 2007년부터 2012년 사이에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뒤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하고는 연락을 하지 않다가 은퇴 후 어느 날 연락을 해왔다고 펑솨이는 썼습니다.

이후 펑솨이 실종설이 불거진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CGTN은 지난달 18일 “펑솨이가 WTA 투어에 보낸 메일을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는데, 펑솨이는 이 메일에서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나는 실종되지도 않았다”며 “나는 집에서 아무 문제 없이 쉬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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