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이재명 33.7%·윤석열 34.2%…‘가장 도덕적 후보?’ 둘 다 10%대

입력 2021.12.20 (16:00) 수정 2021.12.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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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79일 남았습니다. KBS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초접전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일 두 양강 후보 가족의 도덕성 리스크 의혹이 터지면서 대선 국면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 이재명 33.7% vs 윤석열 34.2%

우선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그리고 19일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 김동연 후보까지 5자 대결을 전제해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었습니다.

이재명 33.7%, 윤석열 34.2%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심상정 4.8%, 안철수 4.8%, 김동연 1.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적당한 사람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미룬 부동층 비율은 18%였습니다.


대선 D-100에 맞춘 3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윤석열 후보 둘다 지지율이 소폭 내려갔습니다.


세대별로 보면 40대에선 이재명 후보가, 60세 이상 응답자 그룹에선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지 전망도 물었습니다. 이재명과 윤석열, 두 후보를 꼽은 비율이 오차 범위 안에서 비슷했습니다.


■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32.5%

내년 대선까지 지지 후보를 바꿀 마음이 있는지 물었더니, 응답자 중 65.9%는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고, 32.5%는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만 놓고 보면 76.3%, 윤석열 후보 지지자만 놓고 보면 72.6%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심상정, 안철수 후보 지지자의 경우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이 각각 67.7%, 84.7%로 나왔습니다.

세대별로 보면, 18세~29세인 응답자는 67.8%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그룹은 누굴 지지하냐는 물음에 '없다/모름' 응답이 가장 많은데, 지금 지지하는 후보마저 바꿀 수 있다는 답이 많은 것으로 나온 겁니다. '청년층 잡기'가 마지막까지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 '누가 가장 도덕적?'…이재명 15.2% 윤석열 16.1%

5명의 후보를 놓고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도덕성 측면에서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성매매 의혹 논란과 윤석열 후보 부인의 허위 경력 의혹 논란 등 가족 리스크가 대선판을 강타한 가운데, 15.2%가 이재명 후보, 16.1%가 윤석열 후보라고 답했습니다.

심상정 후보 17.6%, 안철수 후보가 23.0%, 김동연 후보는 4.5%로 나왔습니다. 지지도와 비교했을 때 도덕성 측면에서는 제3지대 후보들을 답한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온 게 눈에 띄었습니다.


각 당 지지자들이 어느 후보를 가장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분석해봤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는 35.1% 가 이재명 후보가 가장 도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심상정 후보(25.1%) 안철수 후보(12.4%)를 꼽았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35.8%가 윤석열 후보가 가장 도덕적이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도덕성이 가장 높다고 답한 비율도 33.3%에 이르렀습니다.

■ 가족 리스크 영향…이재명 56.8% 윤석열 66.7%

각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대선의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도 물었더니, 영향을 미칠거란 답변이 과반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논란이 영향을 미칠거라는 답변 56.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41.4%였습니다. 윤석열 후보 부인의 허위 경력 논란이 영향을 미칠것이다 66.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31.3%로 나왔습니다.

■ 정권 교체 53.7% 정권 연장 37.3%

정권 교체냐, 연장이냐, 내년 대선에 대한 인식도 물었더니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예전과 같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3.7%,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7.3%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43.7%, 부정평가는 51.4%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 의뢰자: KBS
조사 일시: 2021년 12월 17일~19일
조사 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 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 크기: 1,000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20.4%
조사 지역 및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피조사자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질문 내용: 대선 후보 지지도, 대선 당선 전망, 대선 투표 의향 등
가중산출 값 및 적용 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2-1. (KBS-한국리서치) 대선 기획 여론조사(4차)_결과표(211220).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1/12/20/308131639986181204.pdf

(인포그래픽: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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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이재명 33.7%·윤석열 34.2%…‘가장 도덕적 후보?’ 둘 다 10%대
    • 입력 2021-12-20 16:00:47
    • 수정2021-12-20 21:02:22
    취재K

대선이 79일 남았습니다. KBS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초접전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일 두 양강 후보 가족의 도덕성 리스크 의혹이 터지면서 대선 국면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 이재명 33.7% vs 윤석열 34.2%

우선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그리고 19일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 김동연 후보까지 5자 대결을 전제해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었습니다.

이재명 33.7%, 윤석열 34.2%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심상정 4.8%, 안철수 4.8%, 김동연 1.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적당한 사람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미룬 부동층 비율은 18%였습니다.


대선 D-100에 맞춘 3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윤석열 후보 둘다 지지율이 소폭 내려갔습니다.


세대별로 보면 40대에선 이재명 후보가, 60세 이상 응답자 그룹에선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지 전망도 물었습니다. 이재명과 윤석열, 두 후보를 꼽은 비율이 오차 범위 안에서 비슷했습니다.


■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32.5%

내년 대선까지 지지 후보를 바꿀 마음이 있는지 물었더니, 응답자 중 65.9%는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고, 32.5%는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만 놓고 보면 76.3%, 윤석열 후보 지지자만 놓고 보면 72.6%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심상정, 안철수 후보 지지자의 경우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이 각각 67.7%, 84.7%로 나왔습니다.

세대별로 보면, 18세~29세인 응답자는 67.8%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그룹은 누굴 지지하냐는 물음에 '없다/모름' 응답이 가장 많은데, 지금 지지하는 후보마저 바꿀 수 있다는 답이 많은 것으로 나온 겁니다. '청년층 잡기'가 마지막까지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 '누가 가장 도덕적?'…이재명 15.2% 윤석열 16.1%

5명의 후보를 놓고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도덕성 측면에서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성매매 의혹 논란과 윤석열 후보 부인의 허위 경력 의혹 논란 등 가족 리스크가 대선판을 강타한 가운데, 15.2%가 이재명 후보, 16.1%가 윤석열 후보라고 답했습니다.

심상정 후보 17.6%, 안철수 후보가 23.0%, 김동연 후보는 4.5%로 나왔습니다. 지지도와 비교했을 때 도덕성 측면에서는 제3지대 후보들을 답한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온 게 눈에 띄었습니다.


각 당 지지자들이 어느 후보를 가장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분석해봤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는 35.1% 가 이재명 후보가 가장 도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심상정 후보(25.1%) 안철수 후보(12.4%)를 꼽았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35.8%가 윤석열 후보가 가장 도덕적이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도덕성이 가장 높다고 답한 비율도 33.3%에 이르렀습니다.

■ 가족 리스크 영향…이재명 56.8% 윤석열 66.7%

각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대선의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도 물었더니, 영향을 미칠거란 답변이 과반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논란이 영향을 미칠거라는 답변 56.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41.4%였습니다. 윤석열 후보 부인의 허위 경력 논란이 영향을 미칠것이다 66.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31.3%로 나왔습니다.

■ 정권 교체 53.7% 정권 연장 37.3%

정권 교체냐, 연장이냐, 내년 대선에 대한 인식도 물었더니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예전과 같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3.7%,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7.3%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43.7%, 부정평가는 51.4%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 의뢰자: KBS
조사 일시: 2021년 12월 17일~19일
조사 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 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 크기: 1,000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20.4%
조사 지역 및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피조사자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질문 내용: 대선 후보 지지도, 대선 당선 전망, 대선 투표 의향 등
가중산출 값 및 적용 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2-1. (KBS-한국리서치) 대선 기획 여론조사(4차)_결과표(211220).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1/12/20/308131639986181204.pdf

(인포그래픽: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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