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청소년 백신 접종 늦어진 이유는?
입력 2021.12.20 (19:06)
수정 2021.12.20 (1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부터 학교의 전면등교가 중단되고 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집중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상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환 기자, 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집중접종, 당초 계획보다 좀 늦어졌는데요.
이렇게 늦어진 뚜렷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네, 청소년들에 대한 집중 백신접종은 지난주죠,
1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당초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12살에서 17살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해서 지난 13일부터 집중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학교별로 희망자를 재확인하고 학부모의 동의를 얻고 자치단체와 접종방식 등을 협의하는 과정 등에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대전과 세종, 충남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집중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집중접종 대상자는 대전 2,700여 명, 세종 950여 명 충남 3,800여 명 등 7천 4백여 명입니다.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음주 초면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중접종에 대한 희망자가 많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방역당국의 당초 의도는 이루기 어렵다고 봐야하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그런 우려가 컸습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도 일주일 평균 150명 안팎을 기록했던 초등고생 확진자가 11월말과 이달초에는 3백 명, 4백명까지 증가했습니다.
학생들의 접종률이 낮은 상황이어서 학교가 최대 취약지역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꺼내든 카드가 청소년 백신 접종과 학원 등에 대한 방역패스 도입이었습니다.
6일부터 12일까지 수요조사를 하고 13일부터 집중접종을 시작해서 2주 안에 완료를 하고 다시 3주 뒤에 2차 접종을 하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도입한다는 그런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청소년 접종과 청소년 방역 패스에 대한 학부보들의 불안감과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좀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됐습니다.
청소년 백신접종 수요조사 희망자도 대상자의 7% 수준인 8만 3천여 명에 그쳤고 대전과 세종,충남도 대상자의 7% 안팎인 7천 4백여 명에 머물렀습니다.
결국, 총리까지 나서서 청소년 접종에 대한 불안과 반발, 대책 등을 요구하는 현장의견을 듣고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도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하는 것으로 다시 정리됐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높아졌습니다.
오늘 방역당국이 발표한 청소년 접종률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어제까지 전국의 접종률입니다.
먼저 전체 연령대의 접종률은 1차는 84.7%, 2차는 81.9%입니다.
12살에서 17살까지 청소년들의 백신접종률을 보시면 1차는 61%까지 상승했고, 2차 접종률은 43.8%까지 올라갔습니다.
처음에는 청소년들의 백신접종에 대한 불안감과 반발이 거셌고 방역당국의 수요조사의 참여도 저조했지만 그 사이 개별적인 예약을 통한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은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 수준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 상황에서는 일단 청소년 백신접종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습니다.
앞에서 보신 청소년 접종률을 연령별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차 접종률인데요 보시면 확연히 나타나죠.
17살 81.%, 16살 73.6%, 15살 70%까지 높게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14살과 13살은 52%대로 떨어지고 12살은 36%까지 낮아집니다.
물론 12살에서 15살까지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늦게 시작된 것도 있지만 어린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에 대한 일종의 불안감이라고 할까요.
이 부분은 계속해서 방역당국의 소통과 객관적인 자료제시 등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시작된 집중접종이 청소년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전면등교도 중단됐습니다.
물론 전체는 아니고 부분적인 전면등교 중단인데요.
일선 현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앞에서 전해드렸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130여 개 학교가 전면등교를 중단했습니다.
과대.과밀학교가 대상입니다.
전면등교 중단 여파는 제한적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학교에서 기말고사가 끝났고 이번주부터는 방학도 시작됩니다.
거기에다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까지 감안하면 여파가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더 관심사와 우려가 있습니다.
과연 내년에는 전면등교할 수 있을까, 예전의 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하는 이런 부분들이 일선 학교현장에서 더 크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부터 학교의 전면등교가 중단되고 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집중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상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환 기자, 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집중접종, 당초 계획보다 좀 늦어졌는데요.
이렇게 늦어진 뚜렷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네, 청소년들에 대한 집중 백신접종은 지난주죠,
1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당초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12살에서 17살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해서 지난 13일부터 집중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학교별로 희망자를 재확인하고 학부모의 동의를 얻고 자치단체와 접종방식 등을 협의하는 과정 등에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대전과 세종, 충남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집중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집중접종 대상자는 대전 2,700여 명, 세종 950여 명 충남 3,800여 명 등 7천 4백여 명입니다.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음주 초면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중접종에 대한 희망자가 많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방역당국의 당초 의도는 이루기 어렵다고 봐야하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그런 우려가 컸습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도 일주일 평균 150명 안팎을 기록했던 초등고생 확진자가 11월말과 이달초에는 3백 명, 4백명까지 증가했습니다.
학생들의 접종률이 낮은 상황이어서 학교가 최대 취약지역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꺼내든 카드가 청소년 백신 접종과 학원 등에 대한 방역패스 도입이었습니다.
6일부터 12일까지 수요조사를 하고 13일부터 집중접종을 시작해서 2주 안에 완료를 하고 다시 3주 뒤에 2차 접종을 하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도입한다는 그런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청소년 접종과 청소년 방역 패스에 대한 학부보들의 불안감과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좀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됐습니다.
청소년 백신접종 수요조사 희망자도 대상자의 7% 수준인 8만 3천여 명에 그쳤고 대전과 세종,충남도 대상자의 7% 안팎인 7천 4백여 명에 머물렀습니다.
결국, 총리까지 나서서 청소년 접종에 대한 불안과 반발, 대책 등을 요구하는 현장의견을 듣고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도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하는 것으로 다시 정리됐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높아졌습니다.
오늘 방역당국이 발표한 청소년 접종률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어제까지 전국의 접종률입니다.
먼저 전체 연령대의 접종률은 1차는 84.7%, 2차는 81.9%입니다.
12살에서 17살까지 청소년들의 백신접종률을 보시면 1차는 61%까지 상승했고, 2차 접종률은 43.8%까지 올라갔습니다.
처음에는 청소년들의 백신접종에 대한 불안감과 반발이 거셌고 방역당국의 수요조사의 참여도 저조했지만 그 사이 개별적인 예약을 통한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은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 수준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 상황에서는 일단 청소년 백신접종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습니다.
앞에서 보신 청소년 접종률을 연령별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차 접종률인데요 보시면 확연히 나타나죠.
17살 81.%, 16살 73.6%, 15살 70%까지 높게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14살과 13살은 52%대로 떨어지고 12살은 36%까지 낮아집니다.
물론 12살에서 15살까지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늦게 시작된 것도 있지만 어린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에 대한 일종의 불안감이라고 할까요.
이 부분은 계속해서 방역당국의 소통과 객관적인 자료제시 등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시작된 집중접종이 청소년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전면등교도 중단됐습니다.
물론 전체는 아니고 부분적인 전면등교 중단인데요.
일선 현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앞에서 전해드렸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130여 개 학교가 전면등교를 중단했습니다.
과대.과밀학교가 대상입니다.
전면등교 중단 여파는 제한적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학교에서 기말고사가 끝났고 이번주부터는 방학도 시작됩니다.
거기에다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까지 감안하면 여파가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더 관심사와 우려가 있습니다.
과연 내년에는 전면등교할 수 있을까, 예전의 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하는 이런 부분들이 일선 학교현장에서 더 크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 청소년 백신 접종 늦어진 이유는?
-
- 입력 2021-12-20 19:06:56
- 수정2021-12-20 19:18:50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부터 학교의 전면등교가 중단되고 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집중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상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환 기자, 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집중접종, 당초 계획보다 좀 늦어졌는데요.
이렇게 늦어진 뚜렷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네, 청소년들에 대한 집중 백신접종은 지난주죠,
1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당초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12살에서 17살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해서 지난 13일부터 집중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학교별로 희망자를 재확인하고 학부모의 동의를 얻고 자치단체와 접종방식 등을 협의하는 과정 등에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대전과 세종, 충남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집중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집중접종 대상자는 대전 2,700여 명, 세종 950여 명 충남 3,800여 명 등 7천 4백여 명입니다.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음주 초면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중접종에 대한 희망자가 많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방역당국의 당초 의도는 이루기 어렵다고 봐야하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그런 우려가 컸습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도 일주일 평균 150명 안팎을 기록했던 초등고생 확진자가 11월말과 이달초에는 3백 명, 4백명까지 증가했습니다.
학생들의 접종률이 낮은 상황이어서 학교가 최대 취약지역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꺼내든 카드가 청소년 백신 접종과 학원 등에 대한 방역패스 도입이었습니다.
6일부터 12일까지 수요조사를 하고 13일부터 집중접종을 시작해서 2주 안에 완료를 하고 다시 3주 뒤에 2차 접종을 하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도입한다는 그런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청소년 접종과 청소년 방역 패스에 대한 학부보들의 불안감과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좀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됐습니다.
청소년 백신접종 수요조사 희망자도 대상자의 7% 수준인 8만 3천여 명에 그쳤고 대전과 세종,충남도 대상자의 7% 안팎인 7천 4백여 명에 머물렀습니다.
결국, 총리까지 나서서 청소년 접종에 대한 불안과 반발, 대책 등을 요구하는 현장의견을 듣고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도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하는 것으로 다시 정리됐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높아졌습니다.
오늘 방역당국이 발표한 청소년 접종률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어제까지 전국의 접종률입니다.
먼저 전체 연령대의 접종률은 1차는 84.7%, 2차는 81.9%입니다.
12살에서 17살까지 청소년들의 백신접종률을 보시면 1차는 61%까지 상승했고, 2차 접종률은 43.8%까지 올라갔습니다.
처음에는 청소년들의 백신접종에 대한 불안감과 반발이 거셌고 방역당국의 수요조사의 참여도 저조했지만 그 사이 개별적인 예약을 통한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은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 수준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 상황에서는 일단 청소년 백신접종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습니다.
앞에서 보신 청소년 접종률을 연령별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차 접종률인데요 보시면 확연히 나타나죠.
17살 81.%, 16살 73.6%, 15살 70%까지 높게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14살과 13살은 52%대로 떨어지고 12살은 36%까지 낮아집니다.
물론 12살에서 15살까지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늦게 시작된 것도 있지만 어린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에 대한 일종의 불안감이라고 할까요.
이 부분은 계속해서 방역당국의 소통과 객관적인 자료제시 등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시작된 집중접종이 청소년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전면등교도 중단됐습니다.
물론 전체는 아니고 부분적인 전면등교 중단인데요.
일선 현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앞에서 전해드렸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130여 개 학교가 전면등교를 중단했습니다.
과대.과밀학교가 대상입니다.
전면등교 중단 여파는 제한적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학교에서 기말고사가 끝났고 이번주부터는 방학도 시작됩니다.
거기에다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까지 감안하면 여파가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더 관심사와 우려가 있습니다.
과연 내년에는 전면등교할 수 있을까, 예전의 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하는 이런 부분들이 일선 학교현장에서 더 크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부터 학교의 전면등교가 중단되고 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집중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상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환 기자, 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집중접종, 당초 계획보다 좀 늦어졌는데요.
이렇게 늦어진 뚜렷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네, 청소년들에 대한 집중 백신접종은 지난주죠,
1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당초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12살에서 17살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해서 지난 13일부터 집중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학교별로 희망자를 재확인하고 학부모의 동의를 얻고 자치단체와 접종방식 등을 협의하는 과정 등에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대전과 세종, 충남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집중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집중접종 대상자는 대전 2,700여 명, 세종 950여 명 충남 3,800여 명 등 7천 4백여 명입니다.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음주 초면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중접종에 대한 희망자가 많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방역당국의 당초 의도는 이루기 어렵다고 봐야하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그런 우려가 컸습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도 일주일 평균 150명 안팎을 기록했던 초등고생 확진자가 11월말과 이달초에는 3백 명, 4백명까지 증가했습니다.
학생들의 접종률이 낮은 상황이어서 학교가 최대 취약지역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꺼내든 카드가 청소년 백신 접종과 학원 등에 대한 방역패스 도입이었습니다.
6일부터 12일까지 수요조사를 하고 13일부터 집중접종을 시작해서 2주 안에 완료를 하고 다시 3주 뒤에 2차 접종을 하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도입한다는 그런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청소년 접종과 청소년 방역 패스에 대한 학부보들의 불안감과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좀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됐습니다.
청소년 백신접종 수요조사 희망자도 대상자의 7% 수준인 8만 3천여 명에 그쳤고 대전과 세종,충남도 대상자의 7% 안팎인 7천 4백여 명에 머물렀습니다.
결국, 총리까지 나서서 청소년 접종에 대한 불안과 반발, 대책 등을 요구하는 현장의견을 듣고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도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하는 것으로 다시 정리됐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높아졌습니다.
오늘 방역당국이 발표한 청소년 접종률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어제까지 전국의 접종률입니다.
먼저 전체 연령대의 접종률은 1차는 84.7%, 2차는 81.9%입니다.
12살에서 17살까지 청소년들의 백신접종률을 보시면 1차는 61%까지 상승했고, 2차 접종률은 43.8%까지 올라갔습니다.
처음에는 청소년들의 백신접종에 대한 불안감과 반발이 거셌고 방역당국의 수요조사의 참여도 저조했지만 그 사이 개별적인 예약을 통한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은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 수준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 상황에서는 일단 청소년 백신접종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습니다.
앞에서 보신 청소년 접종률을 연령별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차 접종률인데요 보시면 확연히 나타나죠.
17살 81.%, 16살 73.6%, 15살 70%까지 높게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14살과 13살은 52%대로 떨어지고 12살은 36%까지 낮아집니다.
물론 12살에서 15살까지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늦게 시작된 것도 있지만 어린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에 대한 일종의 불안감이라고 할까요.
이 부분은 계속해서 방역당국의 소통과 객관적인 자료제시 등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시작된 집중접종이 청소년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전면등교도 중단됐습니다.
물론 전체는 아니고 부분적인 전면등교 중단인데요.
일선 현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앞에서 전해드렸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130여 개 학교가 전면등교를 중단했습니다.
과대.과밀학교가 대상입니다.
전면등교 중단 여파는 제한적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학교에서 기말고사가 끝났고 이번주부터는 방학도 시작됩니다.
거기에다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까지 감안하면 여파가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더 관심사와 우려가 있습니다.
과연 내년에는 전면등교할 수 있을까, 예전의 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하는 이런 부분들이 일선 학교현장에서 더 크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
-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유진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