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품종 다양화 시동…지역 농가 자체 개발로 승부

입력 2021.12.21 (08:46) 수정 2021.12.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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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콤달콤한 딸기는 이제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잡았죠.

특히 국내에서는 '설향' 이란 품종의 딸기가 대표 품종으로 재배되면서 인기를 독차지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산 딸기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최근 지역의 농가들이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품종의 다변화에 나섰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빨갛게 익은 딸기가 바구니에 수북히 쌓여갑니다.

크고 달면서도 청량한 향이 일품인 '홍희' 딸기입니다.

충남 홍성군이 한 육종회사와 7년에 걸쳐 개발한 신 품종으로 올해 처음 농가에 보급됐습니다.

[이구연/딸기 재배 농민 : "홍희같은 경우에는 표면이 좀 더 단단한 것 같아요. 이게 일단 크고 맛이 좋으니까 충분히 시장성도 있을 것 같고."]

과즙이 풍부하고 단맛과 독특한 향을 가진 '두리향' 딸기.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가 신품종 개발에 성공해 최근 첫 선을 보인 품종입니다.

'킹스베리'와 '써니베리'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과 향을 더해 4종의 신품종 딸기도 함께 출하했습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국내 딸기의 80% 가량은 '설향' 품종입니다.

단맛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독주 하다시피 해 품종 다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농업기술원과 딸기농가들은 딸기 품종을 다양화 해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할 수 있고, 신품종 프리미엄 딸기의 해외 수출 확대로 농가 수입 증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승복/홍성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장 : "요즘 흐름에 맞게 해외로 수출할 수 있게 단단하고 크기가 크고 맛이 좀 독특한 쪽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앞으로 겨울철 대표 과일인 국내 딸기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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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품종 다양화 시동…지역 농가 자체 개발로 승부
    • 입력 2021-12-21 08:46:03
    • 수정2021-12-21 09: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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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콤달콤한 딸기는 이제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잡았죠.

특히 국내에서는 '설향' 이란 품종의 딸기가 대표 품종으로 재배되면서 인기를 독차지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산 딸기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최근 지역의 농가들이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품종의 다변화에 나섰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빨갛게 익은 딸기가 바구니에 수북히 쌓여갑니다.

크고 달면서도 청량한 향이 일품인 '홍희' 딸기입니다.

충남 홍성군이 한 육종회사와 7년에 걸쳐 개발한 신 품종으로 올해 처음 농가에 보급됐습니다.

[이구연/딸기 재배 농민 : "홍희같은 경우에는 표면이 좀 더 단단한 것 같아요. 이게 일단 크고 맛이 좋으니까 충분히 시장성도 있을 것 같고."]

과즙이 풍부하고 단맛과 독특한 향을 가진 '두리향' 딸기.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가 신품종 개발에 성공해 최근 첫 선을 보인 품종입니다.

'킹스베리'와 '써니베리'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과 향을 더해 4종의 신품종 딸기도 함께 출하했습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국내 딸기의 80% 가량은 '설향' 품종입니다.

단맛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독주 하다시피 해 품종 다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농업기술원과 딸기농가들은 딸기 품종을 다양화 해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할 수 있고, 신품종 프리미엄 딸기의 해외 수출 확대로 농가 수입 증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승복/홍성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장 : "요즘 흐름에 맞게 해외로 수출할 수 있게 단단하고 크기가 크고 맛이 좀 독특한 쪽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앞으로 겨울철 대표 과일인 국내 딸기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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