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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문학 29개 언어권에서 180여 종 출간 ‘역대 최다’
입력 2021.12.21 (14:39) 수정 2021.12.21 (15:00) 문화
2021년 한해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이 29개 언어권에서 기관 출범 이래 최다인 18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윤고은, 마영신, 김보영 등의 작품이 12개의 국제 문학·번역상을 받거나 후보에 올라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번역원은 이렇게 다양한 언어권에서 한국문학이 주목받는 배경으로 ▲한류 영향으로 인한 해외 문학‧출판시장의 한국문학 수요 확대, ▲출간 후 홍보마케팅 수준 강화, ▲원어민 번역가에 의한 가독성 높은 번역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해외 출판사에서 한국문학 작품의 저작권을 구매한 뒤 번역원에 번역과 출판을 동시에 지원 신청하는 건수는 사업 도입 시점인 2014년 13건에서 올해 156건으로 해마다 증가해 왔습니다.

번역원은 또 해외 유력 출판사를 통한 출간이나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가 늘어나면서 도서 출간 전후로 작가 행사 개최, 북트레일러 제작, 서평단 운영 등 맞춤형 홍보까지 일원화로 이어져 더 많은 해외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을 언급하거나 호평한 크고 작은 외신기사가 타임(TIME),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가디언(The Guardian),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부터 각종 문예지, 라디오 등을 포함해 160여 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하비상 수상과 앤드류 카네기 메달 후보에 오른 자넷 홍(Janet Hong), 윤고은 작가의 대거상 번역추리소설부문 수상을 견인한 리지 뷸러(Lizzie Buehler) 등 역량 있는 한국문학 전문 번역가들의 등장으로 원문의 의도와 현지 문화를 조화롭게 살린 가독성 높은 번역이 가능해진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7월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The Disaster Tourist』, 서펀츠 테일, 리지 뷸러 번역, 2020)이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에서 수상했고, 10월에는 마영신의 『엄마들』(『Moms』, 드론 앤 쿼털리, 자넷 홍 번역, 2020)이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을 수상해 김금숙 『풀』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작품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12월에는 『이상 작품선』(『Yi Sang: Selected Poems』, 웨이브 북스, 정새벽·최돈미 외 번역, 2020)이 미국 현대언어학회(MLA) 주관 알도 앤 잔 스칼리오네상 번역문학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또한, 김보영의 소설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 and Other Stories』, 카야 프레스, 김소라 외 번역, 2021)이 2020년 『82년생 김지영』에 이어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1차 후보에 올랐고, 프랑스에서는 정재한의 『미남당 사건수첩』(『Carnets d‘enquête d’un beau gosse nécromant』, 마탱 칼므, 한유미 번역, 2020)이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1차 후보에 올라 지난해 정유정의 『종의 기원』과 편혜영의 『홀』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한국 장르소설의 높아진 인지도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밖에도 러시아에서는 황석영의 『낯익은 세상』(『Привычный мир』, 기페리온, 크루토바 다리아 번역, 2020)이 야스나야 폴라냐 문학상에, 허영선의 『해녀들』(『海女たち』, 신센샤, 강신자 번역, 2020)은 일본번역대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2022년 번역원의 지원으로 해외 출간될 한국문학 예상 건수는 올해보다 늘어난 200여 건이며, 황석영 『철도원 삼대』(스페인어, 알리안사 출판사), 정유정 『28』(인도네시아어, 그라메디아 출판사)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이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번역원은 앞으로도 증가하는 해외 한국문학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국가별 한국문학 인지도와 수용도에 따른 맞춤형 출판 전략을 통해 한국문학 출간을 지원하고, 해외 출판사에 대한 번역‧출판‧홍보마케팅 지원을 일원화함으로써 해외 시장과 독자층 확대에 지원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올해 한국문학 29개 언어권에서 180여 종 출간 ‘역대 최다’
    • 입력 2021-12-21 14:39:26
    • 수정2021-12-21 15:00:50
    문화
2021년 한해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이 29개 언어권에서 기관 출범 이래 최다인 18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윤고은, 마영신, 김보영 등의 작품이 12개의 국제 문학·번역상을 받거나 후보에 올라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번역원은 이렇게 다양한 언어권에서 한국문학이 주목받는 배경으로 ▲한류 영향으로 인한 해외 문학‧출판시장의 한국문학 수요 확대, ▲출간 후 홍보마케팅 수준 강화, ▲원어민 번역가에 의한 가독성 높은 번역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해외 출판사에서 한국문학 작품의 저작권을 구매한 뒤 번역원에 번역과 출판을 동시에 지원 신청하는 건수는 사업 도입 시점인 2014년 13건에서 올해 156건으로 해마다 증가해 왔습니다.

번역원은 또 해외 유력 출판사를 통한 출간이나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가 늘어나면서 도서 출간 전후로 작가 행사 개최, 북트레일러 제작, 서평단 운영 등 맞춤형 홍보까지 일원화로 이어져 더 많은 해외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을 언급하거나 호평한 크고 작은 외신기사가 타임(TIME),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가디언(The Guardian),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부터 각종 문예지, 라디오 등을 포함해 160여 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하비상 수상과 앤드류 카네기 메달 후보에 오른 자넷 홍(Janet Hong), 윤고은 작가의 대거상 번역추리소설부문 수상을 견인한 리지 뷸러(Lizzie Buehler) 등 역량 있는 한국문학 전문 번역가들의 등장으로 원문의 의도와 현지 문화를 조화롭게 살린 가독성 높은 번역이 가능해진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7월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The Disaster Tourist』, 서펀츠 테일, 리지 뷸러 번역, 2020)이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에서 수상했고, 10월에는 마영신의 『엄마들』(『Moms』, 드론 앤 쿼털리, 자넷 홍 번역, 2020)이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을 수상해 김금숙 『풀』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작품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12월에는 『이상 작품선』(『Yi Sang: Selected Poems』, 웨이브 북스, 정새벽·최돈미 외 번역, 2020)이 미국 현대언어학회(MLA) 주관 알도 앤 잔 스칼리오네상 번역문학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또한, 김보영의 소설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 and Other Stories』, 카야 프레스, 김소라 외 번역, 2021)이 2020년 『82년생 김지영』에 이어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1차 후보에 올랐고, 프랑스에서는 정재한의 『미남당 사건수첩』(『Carnets d‘enquête d’un beau gosse nécromant』, 마탱 칼므, 한유미 번역, 2020)이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1차 후보에 올라 지난해 정유정의 『종의 기원』과 편혜영의 『홀』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한국 장르소설의 높아진 인지도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밖에도 러시아에서는 황석영의 『낯익은 세상』(『Привычный мир』, 기페리온, 크루토바 다리아 번역, 2020)이 야스나야 폴라냐 문학상에, 허영선의 『해녀들』(『海女たち』, 신센샤, 강신자 번역, 2020)은 일본번역대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2022년 번역원의 지원으로 해외 출간될 한국문학 예상 건수는 올해보다 늘어난 200여 건이며, 황석영 『철도원 삼대』(스페인어, 알리안사 출판사), 정유정 『28』(인도네시아어, 그라메디아 출판사)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이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번역원은 앞으로도 증가하는 해외 한국문학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국가별 한국문학 인지도와 수용도에 따른 맞춤형 출판 전략을 통해 한국문학 출간을 지원하고, 해외 출판사에 대한 번역‧출판‧홍보마케팅 지원을 일원화함으로써 해외 시장과 독자층 확대에 지원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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