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市에 보이스피싱 빈발!”…경찰, 경보시스템 도입

입력 2021.12.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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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12신고 내역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신고 '빈발 지역'을 파악하고, 경고 알림을 발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보이스피싱 신고가 특정 시·군·구에서 일정 기준 이상 누적되면, 자동으로 알림이 가는 방식입니다. 이 알림을 받으면 수상한 전화가 왔을 때, 주의를 기울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이 서비스는 경찰이 운영하는 전화금융사기 예방 어플리케이션 '시티즌 코난'을 통해 제공됩니다.

■ 보이스피싱 신고 30분 단위 분석, 빈발 지역에 '경고'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티즌 코난'을 통해 보이스피싱 신고 빈발 지역에 경고 알림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112 상황실로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 내역에서 위치 정보를 30분 단위로 분석해, '신고 빈발 지역'을 특정하는 방식입니다.

경보 기준은 새벽 0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특정 시·군·구에서 10건에서 15건의 신고가 누적되는 경우로 설정됐습니다. 경보 단위는 기본적으로 시와 군으로 하되, 광역시는 구 단위로 세분화했습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유의미한 경보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 50만 건을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 화성시에서 15건 이상 보이스피싱 신고가 접수되면, "가족 사칭 전화 사기가 '폰 고장났어' 키워드로 15건 이상 경기도 화성시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라는 경고 알림이 뜨게 됩니다. 이 알림은 순찰 중인 지역 경찰에게도 전달되며, 관할 경찰서 112상황실의 현황판에도 표시될 예정입니다.

보이스피싱 빈발 지역 경보 알림 예시 (사진 제공: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보이스피싱 빈발 지역 경보 알림 예시 (사진 제공: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이 서비스는 경찰이 운영하는 전화금융사기 예방 어플리케이션 '시티즌 코난'을 통해 제공됩니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때, 이용자는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티즌 코난 이용자는 25만여 명입니다.

장광호 치안정책연구소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낮 12시 전후가 가장 빈번하다"며 "이때 경보를 내리는 것이 가장 유의미한 거로 분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이 서비스를 재난 문자처럼 특정 지역에 있는 모든 시민에게 발송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요소수 판매 사기'처럼 전국 단위에서 비슷한 수법의 보이스피싱이 잇따르면, 전국적으로 경고 알림을 발송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영상 제공 :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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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市에 보이스피싱 빈발!”…경찰, 경보시스템 도입
    • 입력 2021-12-21 15:10:49
    취재K

경찰이 112신고 내역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신고 '빈발 지역'을 파악하고, 경고 알림을 발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보이스피싱 신고가 특정 시·군·구에서 일정 기준 이상 누적되면, 자동으로 알림이 가는 방식입니다. 이 알림을 받으면 수상한 전화가 왔을 때, 주의를 기울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이 서비스는 경찰이 운영하는 전화금융사기 예방 어플리케이션 '시티즌 코난'을 통해 제공됩니다.

■ 보이스피싱 신고 30분 단위 분석, 빈발 지역에 '경고'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티즌 코난'을 통해 보이스피싱 신고 빈발 지역에 경고 알림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112 상황실로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 내역에서 위치 정보를 30분 단위로 분석해, '신고 빈발 지역'을 특정하는 방식입니다.

경보 기준은 새벽 0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특정 시·군·구에서 10건에서 15건의 신고가 누적되는 경우로 설정됐습니다. 경보 단위는 기본적으로 시와 군으로 하되, 광역시는 구 단위로 세분화했습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유의미한 경보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 50만 건을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 화성시에서 15건 이상 보이스피싱 신고가 접수되면, "가족 사칭 전화 사기가 '폰 고장났어' 키워드로 15건 이상 경기도 화성시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라는 경고 알림이 뜨게 됩니다. 이 알림은 순찰 중인 지역 경찰에게도 전달되며, 관할 경찰서 112상황실의 현황판에도 표시될 예정입니다.

보이스피싱 빈발 지역 경보 알림 예시 (사진 제공: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이 서비스는 경찰이 운영하는 전화금융사기 예방 어플리케이션 '시티즌 코난'을 통해 제공됩니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때, 이용자는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티즌 코난 이용자는 25만여 명입니다.

장광호 치안정책연구소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낮 12시 전후가 가장 빈번하다"며 "이때 경보를 내리는 것이 가장 유의미한 거로 분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이 서비스를 재난 문자처럼 특정 지역에 있는 모든 시민에게 발송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요소수 판매 사기'처럼 전국 단위에서 비슷한 수법의 보이스피싱이 잇따르면, 전국적으로 경고 알림을 발송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영상 제공 :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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