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여론조사]② 강원도지사, 여당 이광재 독주…야당 다자구도

[앵커]

KBS춘천방송총국이 개국 77주년을 맞아 마련한 여론조사 연속보도 두 번째 순섭니다.

오늘은(21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11년 만에 바뀌게 될 강원도지사 선거에 대해 알아봅니다.

조사 대상으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입지자 16명을 제시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로 누가 적합할지 물었습니다.

후보군 16명 가운데 이광재 국회의원이 20.2%의 지지를 받아 여유 있게 앞서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회의원과 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9%대 지지를 받았습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6%, 홍남기 경제부총리 5.7%, 한기호 국회의원이 3% 지지를 얻었습니다.

다른 10명의 후보들은 지지율이 모두 3%를 밑돕니다.

거론되는 후보군이 워낙 많은 만큼 후보들 사이에 인지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도 30%가 넘었습니다.

지지율 3% 이상을 얻은 후보 가운데, 3명은 여권, 3명은 야권으로 분류됩니다.

여권에서는 이광재 의원이 원창묵 시장과 홍남기 부총리를 따돌리고 독주하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권성동, 김진태, 한기호 등 3명의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오차범위 안에서 혼전입니다.

권역별로도 살펴봤습니다.

춘천권에서는 김진태 전 의원과 이광재 의원만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홍남기 부총리와 한기호 의원 등은 한 자릿수였습니다.

원주권에선 이광재 의원이 20%대 지지를 얻으며 원창묵 시장과 권성동 의원, 김진태 전 의원 등을 따돌렸습니다.

강릉권에선 이광재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권성동, 김진태, 이철규 등 전현직 의원들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여당의 표심이 이광재 의원으로 집중되는 반면, 야권 지지층은 전현직 국회의원들로 분산된 모습입니다.

강원도지사를 선택하는 기준으론 정책과 공약, 인물과 능력을 보겠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이어, 도덕성 15%, 소속 정당은 6.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춘천방송총국 등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14일부터 사흘동안 강원도 거주자 8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p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2021년 강원도 지역 현안 여론조사]
● 조사의뢰: KBS춘천방송총국, 강원권 MBC 3사
●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 조사일시: 2021.12.14~12.16.(3일간)
● 조사지역: 강원도 - 춘천권: 양구·인제·철원·춘천·홍천·화천 - 원주권: 영월·원주·정선·태백·평창·횡성 - 강릉권: 강릉·고성·동해·삼척·속초·양양
● 조사대상: 만18세 이상 남녀
● 표본크기: 800명
●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 피조사자선정방법: 성·연령·지역별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 (3개 통신사: SKT 12,014개, KT 7,191개, LGU+ 4,785개)
● 가 중 치: 지역·성·연령별 가중(셀가중)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 표본오차: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 3.5%p
● 응 답 률: 15.3%(5,228명 통화 중 800명 응답)
● 질문내용: 강원도지사 후보 지지도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